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 깊은 곳이 아련해지는 기분
다들 공감하시죠? ^^
항상 자식을 위하는 마음으로
한평생 살아오신 분들.
감히 나는 따라가지도 못할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신 분들.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 제목을
보자마자 비밀을 들킨 아이마냥
저는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아마
마음의 동요가 일어났던게 아닐지.^^

이 그림책은 이민자인 부모님이 타국에서 열심히 살아간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어요.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의 부제목은
<어느날부터 이상하게도 작아지기 시작한 나의 부모님> 이에요.
부모님은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며 한없이 큰 산이셨는데
그런 부모님이 작아지셨구나.. 느끼게 되었을 때
그땐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더라구요.


내가 어릴적 부모님이 나의 생일 케이크를 사고 싶었는데 돈이 모자랐어요.
돈 대신 무얼 드릴까 묻는 부모님에게
빵집 주인은 부모님의 키, 5센티미터라고 말하네요..
학교를 입학할때도 교장선생님이 학비로
부모님의 키 8센티미터를 내면 된다고 말했지요..
부모님의 키는 이렇게
내가 하고싶은 것 내가 갖고싶은 것을 위해서
바로 우리를 위해서..
조금씩 작아지셨던 것이었어요.
ㅠㅠ
이 그림책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꼭 같이 읽었으면 하는 그림책이에요.
먼 훗날, 아이들도 언젠가 느끼겠지요?
나에게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부모님이었는데
그런 부모님의 키와 맞바꾸어
내가 이만큼 성장했음을요~
읽으면서..읽고나니..
부모님 생각이 아주 많이 나는 그림책이네요.
그리운 부모님께
전화한통 드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