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프랑스 아이 놀이 -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아이를 만드는 창의적 놀이 육아
신유미.시도니 벤칙 지음, 한예롤 그림 / 지식너머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Bonjour!
프랑스 아이들은 어떻게 놀까?

예전에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한 '프랑스육아의 비밀' 을 챙겨본적이 있었다. 행복한 훈육, 육아 스트레스가 없다는 프랑스 부모들-
"진짜? 육아 스트레스가 없다고?!!!말이 돼?!"
하면서 열심히 봤는데-
프랑스 역시 부모들의 마인드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했지만 확연히 아이들의 행동은 우리나라 아이들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 하는 걸 배우고
자신의 의견을 존중받아 그런지
보다 의젓하고 자유로워 보였다고 해야할까?






그렇다면 그런 프랑스 아이들은 무얼 하면서 노는걸까? 궁금증에 집어든 책-
봉주르, 프랑스 아이 놀이

프랑스 육아에 관련한 책들은 많이 있었지만
놀이에 대한 책이라니 빨리 펼쳐보고 싶어졌다.




놀이 시간이 많아지는 3-7세 아이들을 위한
프랑스식 스스로 놀이법 !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가고 매번 새로운 놀이를 한다는 말에 관심이 쏠린다. 규격화된 놀이에 싫증을 내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런지~




지은이는 두 분.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아이들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을 하고 있는 신유미씨와 시도니 벤칙씨!
같이 지은책으로 <프랑스 아이는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가 있단다. 나중에 한번 봐야지~
안에 싣린 그림은 한예롤 작가님:-)




프랑스 엄마가 알려주는 스스로 놀이 팁.
1. 아이에게 이 책을 보면서 놀이를 고르게 해요.
2. 아이가 고른 놀이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아이와 함께 놀이를 시작해요.
3. 이후에는 아이가 주도하는 대로 놀이에 참여해요.

재밌겠다 :-)



"가끔은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멈추고 놀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놀아준다고 해도 내가 잘 놀아주고 있는건지 아이가 제대로 놀고 있는게 맞는지 걱정도 되고요 . 요즘은 노는 것도 잘 놀아야한다니.."


나도 쏘쏘가 두 돌이 되면서
(물론 태어나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러긴 했지만) 놀이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나게 늘어났던 거 같다. 오늘은 뭘하고 놀아주지?
나만 보고 눈을 꿈뻑이는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줘야하지-? 라는 엄청난 놀이스트레스에 빠져있었다. 그렇다고 번듯한 놀이를 했주었던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프랑스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기 위해 놀이를 하지 않는다. 프랑스 아이들과 한국 아이들의 놀이 차이는 시간과 공간에 있었습니다"


"심심할 시간, 멍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우리나라 아이들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아이들이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지면
엄마 치맛자락을 붙잡고 징징 우는 게 무서워
뭐라도 하나 아이 앞에 가져다주기 바빴었는데
오히려 프랑스 아이들에게는 심심한 시간이 많은게 비결이라니!




지은이는 말한다.
아이가 혼자 멍하게 앉아 있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에 불안해 하지 말라고-
그런 시간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아!
그냥 그렇게 놓아주고 바라봐주면 되는 거였구나-



공터와 키즈카페.
프랑스 아이들은 공터에서
우리나라 아이들은 키즈카페에서-
시작부터가 너무 다르지 않은가!
창의성이 남다른 이유,
책을 통해서 확연히 들어났다-






"놀이는 아이가 살아가는 방식을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놀이의 방식을 익히고 규칙을 지키는 것은 사회성을 익히고 대인관계 속에서의 대처방법을 알게 해줍니다...마인드 컨트롤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에서 회복탄력성도 키울 수 있습니다...이런 사회성, 사회탄력성,표현력,자존감은 놀이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놀이의 중요성.
어릴 때 대부분의 시간을 놀이로 보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동안 재미없는 장난감만 들려준 것같아 반성하게 해 준 부분-

이제는 둘째도 있으니
변해야만 하겠어!





목차
1. 애착놀이
2. 미술놀이
3. 문화놀이

3 part 로 나뉘어 프랑스 아이들이 가정에서 많이 하는 50여가지의 놀이법이 수록되어져 있다 :-)





놀이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지은이가 첫째 아이에게
엄마와 단둘이 가고 싶은 곳을 물었을 때
아이의 대답은 의외로 가까운 놀이터였다고 한다.


똑같이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
비슷한 마음이 드는데
쏘쏘도 가끔씩 손붙잡고 가고픈데를 물으면
의외로 소소해서 깜짝놀랜 적이 많았다.
대부분 키즈카페를 외치긴 하지만 ㅋ
집앞 슈퍼나 문방구, 놀이터를 제일 좋아한다-
그래, 아이들에게 놀이랑 특별한 게 아니다.
엄마랑 함께 하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리라-







01. 애착놀이
Chaptet 01. 애착놀이



정말 쏘쏘, 시도때도 없이 엄마아빠를 부른다. 그게 듣기 힘든 날에는 버럭 소리를 치기 일수없는데... 우리 아이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엄마 힘들게 하려고 일부러...그런 게 아니었구나 ㅠ ㅠ ㅠ

10분만이라도 귀를 기울여주면 행복감이 자라고 온전히 집중해주면 신뢰가...쌓이는 거였구나.



등에 그림그리기
나는 누구일까요?



등에 그림그리기, 스무고개같은 나는 누구일까요? - 프랑스 애착놀이는 우리네 어릴 적 했던 놀이들과 닮아있었다. 아무런 도구 없이도 할 수 있는 정감같은 놀이들-
온 몸으로 부비고 하나씩 질문과 답을 오가며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재잘거릴 수 있는 놀이들-




피자놀이,
댄스타임

조금은 생소하고 부끄럽지만
한번은 해보고 싶은 프랑스 놀이-





메롱메롱 :-)
엄마코를 아이가 누르면
엄마가 메롱인형이 되는 놀이인데
너무 귀엽고 재밌어 보인다.
나도 따라해봐야지 ♥








02. 미술놀이
Chaptet 02. 미술놀이


아트존 만들어주기
아이가 직접 재료를 고르고 정리할 수 있도록 미술재료를 한 곳에 모아 아트존을 만들어주세요.


하악..미니아뜰리에는 고사하고
미술재료들 혹여나 벽에 낙서하고 매트에 칠할까봐 다 버려버렸는데 - _ - 지난번 매트 습격 사건으로.... 진짜 다 쓰레기통에 버린 1인-
우짜노 ㅠ ㅠ 다시 사다가 만들어줘야하나~


알록달록 꽃수프



날이 좋아지면 꼭 나가서 해보고싶은 꽃수프 놀이. 아이랑 이것저것 주어와 예쁜 수프 만들어보고 싶다 :-)


꼬마수집가


자연은 아이들에게 최고로 훌륭한 놀이터다.
쏘쏘랑 공원에라도 가면 질문은 어찌나 더 많아지는지 "이건 무슨 색이예요? 개미들은 어디로 가요? 짹짹이는 뭘 먹어요? 맘마 먹어요?"

혼자서 살금살금  다가갔다가 휙~
날아가는 참새 뒷꽁무니를 보고는 아쉬움에
"잘가~ 짹짹아!" 인사도 하고 :-)
시간이 어찌 흐르는 지 모를정도로
엄마와 아이에게 신나는 공간이다 -
그 곳에서 주어온 돌맹이며 낙엽들
이제는 집에 가져와 스케치북에 붙여줘야지♥
(생각해보니 돌멩이는 붙이기 힘들겠네;;)





소리상자
폭신폭신 인형쿠션
장갑인형



세 가지 챕터 중에서
단연 일등을 꼽으라면 #미술놀이 최고!
진짜 기발하고 멋진 놀이들이 너무너무 많다~
특히 꼼지락 거리기 좋아하는 1인에게는
반가운 놀이들이 많다는 사실 ㅋㅋㅋ

옆에서 무엇이든 만들어주면
"엄마 최고!" 를 외치는 우리 쏘쏘한테
만들어주고픈,같이하고픈 것들이 수두룩하다!








03.문화놀이
Chaptet 03. 문화놀이



프랑스 아이들은 전통놀이도 자주 즐겨하는 모양이다. 한국 전통놀이는 뭐가 있지?
그러고보니 외국에서 유행하는 인형이나 장난감만 쥐어줘봤지 우리나라 전통놀이는 한번도 함께해 본적이 없는 거 같네-

문화놀이는 쏘쏘가 조금 더 자라야
같이 할 수 있을 거 같지만 경복궁같은 곳에 한번소풍가보는 건 어떨까?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땅따먹기
알까기
공기놀이
.
.
.

우리나라 전통놀이도 엄청 많네 :-)
소소하지만 어릴 적 엄마아빠가 즐겨하던 놀이
아이와 함께 하면 어떤 기분일까?




달콤한 갈레트 데 루아


1월에만 먹을 수 있는 축제의 음식
갈레트 데 루아 만드는 법과 예쁜 왕관 만드는 방법도 수록되어져 있다. 요런 거 좋아 :-)


비 오는 날엔 주사위놀이
프랑스식 땅따먹기 마헬



우리나라 땅따먹기를 닮은 마헬
역시 크레용과 돌멩이를 사용해 즐길수 있는 프랑스 유아학교 최고 인기놀이라고 한다.

왜..이걸보니 프랑스 아이들이 더 부러운 걸까
심플하지만 몸으로 뛰어노는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장난감만 들었다놓는 우리 아이들이 왜 자꾸 비교가 되지-






앞니를 가져간 생쥐요정 이야기 ㅋ
이거 너무 귀여워서 나도 나중에
쏘쏘 첫 앞니 빠졌을 때 해주려고 한다.
우리 나라 방식으로 하려니
요즘 집에 지붕이 없어 - _ -
프랑스의 생쥐요정을 소환해야지 :-)





요것은 책에 들어있는 부록!
프랑스 가족이 함께 즐겨 한다는 일곱가족놀이카드 ,그림이랑 색감 너무 이쁘다 :-)
쏘쏘 좀 더 크면 나중에 잘라서 놀아봐야지.
지금은 쥐어주면 다 잃어버릴 걸 알기에-




요건 주사위놀이판 :-)
그림 넘넘 이쁘당.

둘째가 좀 더 커서 같이 노는 상상을 해보니
아우~~ 짜릿짜릿♥





프랑스 아이놀이.
실제 놀이들을 살펴보니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들은 없었고
오히려 건전지로 작동하는 우리 아이들 장난감보다 덜 피로하고 즐거워보였다.


다시다시-
장난감 정리하던 거
열심히 하다가 중단하고 있었는데
다시 치우고 아이와 함께 몸으로
여러가지 만들며 놀아봐야지 !




책속에 나온 놀이중 하나
폭신폭신 인형쿠션-
배치잡아 꿰메려는데 이 자체로도 엄청나게 아이들이 좋아한다!!! 여러가지 인형들이 한데 모아지니 아이들 모두 만지작~만지작~
쿠션이 보이지 않도록 다닥다닥 인형을 붙여줘야한다니 붙일 인형들 더 가져다가
아이들 자는 밤에 바느질 해봐야지 :-)




새 장난감은 하루용 !
좋아하는 장난감은 2-3정도 남기기 ㅋㅋ
프랑스 아이들처럼 놀아보자!!
엄마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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