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 생각
이광호 지음 / 별빛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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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저자의 '파리와 생각'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파리와 생각'은 이광호 저자가 파리에서 만난 '여행자로서의 나'와 '여행지로서의 파리' 사이에 쓰인, 파리로부터 모여든 사적인 상념을 정리한 에세이라고 합니다. 저도 프랑스 파리에 여행가본 적이 있기에, 어떤 부분은 저자의 생각에 크게 공감이 되었고, 또 어떤 부분은 제가 느낀 것과 다르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어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우선 목차에 저자가 중점적으로 깊이 생각해봤던 주제들이 담겨있으니 소개해보겠습니다.


>> 목차

저지르기

시간을 넘어

진짜 파리

실전, 카페 드 플로르

오랑주리와 수련

강과 빛과 와인

도시의 주인

빌라 사보아 산책

베르사유에서

열흘

오르세 미술관에서

파리의 밤

에펠탑 아래에 누워

시차

여행과 생활 사이의 체류

뤽상부르 공원에서의 결정적 순간

방브 벼룩시장

마지막 센강

긴 꿈

저자는 프랑스 파리에 아내분과 함께 가서 약 한 달여의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합니다. 짧은 기간 동안 유적지 위주로 바쁘게 돌아다니다 온 저와는 다른, 파리 문화를 물씬 느끼고, 즐기고, 그 생활에 스며들고 온 감성적인 분위기가 이 에세이를 읽는 내내 느껴집니다.


참 타인을 많이 신경 쓰며 살았구나 싶다. 누군가에게 불편을 줄까 봐, 누군가에게 미움받을까 봐, 괜한 오해를 받을까 봐. p52

파리는 항상 모든 면에서 내게 '해도 돼.'라고 말했다. p72

이렇게 파리는 우리를 자주 진지하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든다. 너무 흔하게 예술 작품들을 내어 주면서. p140

모든 여행은 일회성 같아 보이지만 첫사랑 같이 오래 남아 나를 내내 성숙하게 한다. p218

저자가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부분들 중 가장 공감되었던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문화나 생활 자체가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들이 있어, '여기서는 해도 되는구나.', '여긴 이런 게 다르네.' 싶은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저자도 그런 부분들의 차이를 느끼고 온 것 같아요. 프랑스 파리만의 느긋함,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그리고 저는 파리에 가본 지 워낙 오래되어 에펠탑, 세느강, 베르사유 궁전 정도만 기억이 나고, 다른 곳들은 가물가물 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인터넷에 사진 검색도 해보고, 옛날에 찍어 온 여행 사진도 찾아보고, 저자의 생각의 흐름에 따라 상상해보며, 마치 저도 파리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읽는 내내 꿈을 꾸는 것 같이 행복했습니다.

또한 같은 곳을 여행하더라도 어쩜 이렇게 감성적으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구나 싶어, 저자의 글솜씨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아는 것이 많아야 보이는 것도 많다고 하잖아요. 제가 저자의 이 책을 먼저 읽고 파리에 갔었더라면, 저 또한 보이는 것도 더 많고, 느끼는 것도 더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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