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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House: The Extraordinary Science of an Ordinary Day (Paperback)
Berkley Trade / 2003년 3월
24,500원 → 20,090원(18%할인) / 마일리지 1,01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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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주년 기록을 보면서 내가 책을 많이 읽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책을 많이 안 읽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나의 기록은 점점 좋아지는데 내가 그렇게 책을 많이 사는 건 아닌데 싶다. 80세까지 지금처럼 책을 사서 읽지는 않을 것 같아서 더 읽을 수 있다는 9000권의 책이 무겁고 숙연하다. 앞으로 80세까지 읽을 책이라니 이런 통계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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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닐 때, 대학을 졸업하고도 내 책장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던 문학과 지성사 책들.

집은 좁고 책은 늘어나고 자꾸 내가 읽던 책들을 버리고 아이들 책을 채워 넣게 된다.

그러니까 김현 문학전집과 오래 된 소설들은 몇 번의 정리 끝에도 살아남은 책들이다. 차마 버릴 수 없었던. 내가 다니던 학교 앞 서점에서 한 권 한 권 사모았던 김현 문학전집. 내가 책을 골라 계산대로 가져가면 서점 주인 아저씨는 두꺼운 비닐로 커버를 만들어 주셨다. 아저씨가 책을 다 싸실 때까지 기다리던 그 시간마저도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그때는 책이 그렇게 귀했다. 소중하게 포장을 해 상하지 않게 두고 보는 귀한 물건이었다.

책만 귀했던 게 아니었다. 책을 고르는 시간, 책 주변을 서성거리던 발걸음. 아저씨가 책을 싸던 손놀림, 가슴에 품고 나오던 시간까지 귀하지 않은 게 없었다.

오늘 포스팅을 하면서 그때를 다시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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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읽는 책, 내가 유용하게 읽은 책, 재미있었던 책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좋았던 책으로 얼음땡을 꼽고 싶다. 강풀 작가의 따뜻한 메시지와 어린시절의 그리움이 어우러져 볼 때마다 새록새록 감동이 솟아나는 책이다.

최근에 산 청춘의 독서.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읽으면서 감탄한다. 유시민 작가가젊은 시절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뭐했나 자괴감(?)이 들기도 하면서. 이 책에 나온 책들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읽어볼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나를 위로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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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집에 창비 책이 아주 많은 줄 알았다. 왜 없을까 생각해 보니 내가 젊은 시절 읽었던 책들을 거의 다 정리해서 다른 곳으로 보내고 아이들 책을 채워 놓아서 그런 모양이다. 창비 책을 찾으면서 아, 우리집 책들이 이런 식으로 바뀌어 가는구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나의 책은, 나의 시절은 가고 아이들의 책이, 아이들의 시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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