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연필

연필 ㅣ 그림책향 15
김혜은 지음 / 향출판사 / 2021년 4월

연필을 깎아낸 부스러기가 나무가 되는 장면, 아이가 연필로 숲을 그리는 장면은 환상이고 나무가 베어지는 장면만이 현실로 다가온다. 죄책감과 책이 펼쳐보이는 희망이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절망 때문에 아름다운 그림을 맘껏 즐기지 못한다. 늙어버린 마음이 미안하다.

[100자평]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 ㅣ 뚝딱뚝딱 우리책 10
김선남 지음 / 그림책공작소 / 2021년 7월

처음엔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다가 꽃이 펴서 알게 되고, 향기가 나서 알게 되고, 눈이 와서 알게 되는 것이 나무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렇다. 담담하게 나무를 보고 하는 말이 나에게 하는 말인 것 같다. 그림을 들여다보며 위로를 받는다.

[100자평] 내 안에 나무

내 안에 나무 ㅣ 마음별 그림책 18
코리나 루켄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21년 4월

나무의 온갖 미덕이 나에게도 있다고 말해 주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보는 내내 행복했다. 내 안에 자라는 나무가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보며 떠오르는 단단한 나무 같은 선생님이 있다. 선생님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100자평] 코끼리는 절대 안 돼!

코끼리는 절대 안 돼!
리사 맨체프 지음, 유태은 그림, 김선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7월

‘너는 절대로 들어오지 못해‘라는 차별의 언어에 ‘모두 다 들어오시오‘라는 포용의 언어로 맞서는 통쾌하고 감동적인 그림책. 쫄지 말고 더 큰 세상을 만들어 버리자고 힘을 주는 이야기

[100자평] 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

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 ㅣ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0
김인혜 지음, 조윤주 그림 / 사계절 / 2020년 4월

세계의 음식을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많은 책들을 찾아보았는데 그 중 이 책이 제일 맘에 들었다. 그림이 사진이 아니면서도 실물과 비슷하고 세계의 아침식사, 길거리 음식, 우리 음식과 닮은 음식 등 카테고리를 잘 나누어 꼭 알아야 할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짚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