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크맨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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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를 스티븐 킹이 쓰기도 했고 책 뒤에 보면 스티븐 킹 강력 추천으로 홍보를 하는데 


읽어보면 킹 선생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다.


진짜 킹이 쓴 거 같다. 킹이 쓴 성장/호러소설의 총합이랄까. 


어릴 때 시신을 발견한 네 남녀가 30년 후 다시 만나서 그때의 비밀을 푼다는 내용인데 


시신을 발견한 어린애들이란 코드와 진행은 스탠바이미랑 비슷하고 


이들이 삼십 년 후 다시 만나 무서운 비밀을 마주한다는 건 그것(it)과 같다. 


미국 남부 시골 묘사와 적당히 살고 있는 (작가 스타일의) 중년 남자 주인공도 딱 킹 스타일이요 


딱 부러지는 여자애가 하나 나오는 것도 킹이다. 


잘 쓴 책이고 재미있긴 한데 너무 킹 스타일을 우라까이해서 별 다섯 개는 못 주겠고...


자기랑 똑같이 쓴 작가에게 추천사를 써준 킹 선생도 이상한 사람이다. 


자기 소설을 제일 잘 영화화한 샤이닝을 싫어한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자기 글이 조금이라도 바뀌는 것도 싫고 자기 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사람인 거 같다. 


예전에 다른 필명으로(리처드 바크만이었나) 책을 내기도 했던 킹 선생이고 보면 이 책도 킹이 

 

CJ 튜더라는 필명을 만들어서 썼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스타일을 바꿔서 필명을 바꾼 것도 아니고... 자기 글을 똑같이 썼는데 딴 필명으로


낼 정도로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지...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어쨌든 킹의 책을 너무 사랑한다면 추천. 


작가 이름 감추고 보면 진짜 킹이 쓴 거 같다. 


킹 책을 별로 본 게 없다면 추천. 잘 쓴 책이긴 하다.


킹 책을 좀 봤고 별로 안 좋아한다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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