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장도연·장성규·장항준이 들려주는 가장 사적인 근현대사 실황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
SBS〈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팀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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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과 증명을 위한 근현대사가 아닌 누군가에게 듣는 그날의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책으로 나왔다. 공시적인 시점으로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사건들을 흥미롭게 들을 있다. 마냥 흥미롭게 듣기 미안해지는 가슴 아프고비극적이고, 놀라운 근현대사의 여러 이야기들을 톺아보며, 사건이 다른 사건으로 원인과 결과로 길게 연장되어 있는 역사의 연장선상에 우리가 위치해 있음을 깨닫는다. 그저 거시적으로 거대한 줄기만을 줄줄 외우며 지나왔던 역사 책의 순간순간들에 개인이 있었음을, 울분과 낭만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이면에 이토록 많은 병폐와 울분이 점철되어 있을 줄이야. 오랫동안 잊혔던 누군가의그날 기록이 다시 누군가의 통해서 당신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당신의 통해 또다시 누군가에게 전달되어 이어질 모든그날 이야기이다.


🔖 어느 시대의 어떤 사건은 이전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잉태되었고, 다시 다음 시대의 어떤 사건에 필연적으로 개입한다. 씨앗이 된다. 그리하여 역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6



꼬꼬무 시리즈를 평소 유튜브에서 즐겁게 보고 있어책을 받는 순간 너무 기뻤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의 목소리가 자동으로 재생되며 그렇게 페이지는  없이 넘어갔다. 슬프고, 가슴 아픈 역사를 단순히 흥밋거리로 소비하는 것은 분명한 문제지만오랫동안 잊혀왔던 사건을 발굴해내고 다시 누군가에게 전달해 주는  또한 분명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제작진의 태도와 방송 편집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이 한편에 있었지만 시즌 1 마무리되고 시즌 2 방영되는 지금까지  한차례도 누군가의 이야기도 흥밋거리로 전락하지 않았음에 왜곡하지 않고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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