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누가 하는가? - HR대전환 시대, 사람과 일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가?
이현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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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폭발적 발전으로 업무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기업의 최대 화두는 단연 "누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이다. 이현석 저자의 『일은 누가 하는가?』는 HR 대전환 시대를 맞이한 기업과 조직 구성원들에게 일과 사람의 연결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새로운 인사 제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자동화가 일상을 침투한 시대에 ‘인적 자원’의 진정한 가치와 커리어의 미래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통찰은 기술이 업무 영역을 빠르게 대체할수록, 역설적으로 사람 고유의 역량과 이를 조직 목표와 매끄럽게 연결하는 ‘HR 시스템의 정교함’이 기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점이다. 저자는 단순한 인력 배치나 채용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넘어, 직무(Work)를 파편화·모듈화하고 이에 적합한 인재(People)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플랫폼적 HR 접근법의 필요성을 피력한다.


특히 인상 깊은 대목은 조직과 개인의 관계성 변화에 대한 진단이다. 저자는 전통적인 종신고용이나 단단하게 고정된 조직도의 틀에서 벗어나, 과업 중심의 프로젝트형 협업 구조가 보편화될 것임을 짚어낸다. 이 과정에서 리더와 HR 담당자는 구성원에게 지시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개인의 성장 열망과 조직의 목표를 정렬시키는 ‘연결자(Connector)’이자 ‘경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기술 도입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이나 정체성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몰입을 끌어내기 위한 조직 문화적 접근도 놓치지 않는다. 일을 정의하는 방식이 달라지더라도, 결국 성과를 내고 혁신을 만드는 주체는 ‘동기부여된 사람’이라는 인간 중심의 철학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일은 누가 하는가?』는 급변하는 일의 미래 앞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HR 담당자와 기업의 경영진은 물론, 자신의 커리어 경로를 재설계하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명확한 이정표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진짜 사람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연결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지 답을 찾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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