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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 걸 1 - 인어소녀 에밀리
리즈 케슬러 지음, 강주영 옮김 / 별이온(파인트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피쉬 걸에 담긴 뜻은 말그대로 Fish Girl, 물고기 소녀 입니다.
피쉬 걸 1의 소제목을 보니 인어소녀 에밀리라고 되어 있네요
표지의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인어꼬리 그림이 인상깊은 이 책은 주인공 에밀리 윈즈넵의 비밀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사실 피쉬 걸 1편의 모든 이야기가 에밀리의 비밀 이야기죠
14살 수영 수업 시간에 발견하게 되는 알 수 없는 자신의 신체 변화를 통해 에밀리는 자신이 인어라는 걸 알게 된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만 "조건부 인어"
물에 온 몸이 완전히 들어가게 되면 에밀리의 두 다리는 자줏빛과 초록빛이 반짝이는 가느다란 꼬리로 바뀌는 겁니다.
사실 에밀리가 이렇게 동화속 인어공주마냥 땅위에서 사람의 다리를 물속에서는 인어의 꼬리를 가지게 된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는 인어인 아버지와 사람인 어머니의 금지된 사랑에 있답니다.
하지만 에밀리는 자기 정체성의 혼란함을 해결할 수가 없는데 날때부터 본 적없는 아버지의 부재와 늘 까마득하게 흐릿한 기억속에 헤매이는 엄마에게도 아무 도움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에밀리는 인어친구 쇼나를 만나게 되고 에밀리의 이름(성) 윈즈넵을 특별히 기억하고 있던 쇼나의 도움으로 드디어 자기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와 아버지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된답니다.
이제 자기 정체성을 찾았으니 남은 일은 바로 아버지 찾기
여기에 걸림돌은 매주 어머니를 찾아오는 등대지기 비스톤 아저씨
사실 그 역시 숨겨진 정체가 있는데..
하지만 우리의 인어소녀 에밀리는 비스톤 아저씨의 방해와 여러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아버지를 찾고 어머니의 기억도 되살린답니다.
어떻게 보면 인어이야기 더하기 아빠찾아 삼만리 같은 피쉬걸
그리고 해리포터 이후 유행이 된 판타지의 계보 선상에 있어 조금은 재미가 반감하는 면도 없지 않지만
어린소녀의 성장기가 흥미롭습니다.
14살 사춘기 소녀가 성장하면서 그 속에서 겪게되는 자기 정체성과, 우정과 갈등 등이 동화적이고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어 어린 친구들에게 많은 재미와 도을 줄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편안에 한 이야기가 끝이 나는 점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야기가 따뜻하고 긍정적이라 우리 어린 친구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헤리포터식의 복잡하고 미스테리적인 이야기보다 좀 더 단순하고 이쁜 판타지를 원하는 분들에게 강추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