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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학년 과학교과서 4 인체 - 학교가기 전에 꼭!
4차원 지음, 최경은 그림 / 동아엠앤비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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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학년"이라고 했을때 딱 떠오른 생각이 바로 우리 큰아이였습니다.
여섯살난 우리 큰 아이, 내년이면 일곱살 그리고 후내년이면 벌써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되지요
저는 말로만 듣던 학부형되구요 ㅎㅎ
과연 예닐곱살 0학년을 위한 과학교과서는 어떤 내용일까 약간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책을 받아보았는데 ~
세상에 "써프라이즈!!" 책이 너무 좋은거에요.
정말이지 우리 0학년 친구들이 꼭 한번 보고 넘어가야할 훌륭한 과학교과서란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평소 아이들 책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던 아이들 아빠까지 무슨책이냐면서 훑어보더니 이렇게 좋은 책도 있었냐면서 흐뭇해하더군요.
저 역시 '왜 우리가 어릴때는 이런 좋은 책이 없었을까~ 그랬다면 서울대도 따논 당상인데'하면서 맞장구를 쳤답니다.
0학년 과학교과서 인체 편은 보다시피 <인체>에 관한 교과서입니다.
우리 몸에 관한 총괄적 설명을 만화적 기법을 도용하여 풀어가고 있답니다.
특히 어린유아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뼈장군"과 "깨비박사"라는 캐릭터를 도입하고 있는 점이 무척 큰 효과를 가져왔답니다.
우리집 여섯살 네살 두 아이들도 덜거럭거리는 뼈장군과 똘똘한 깨비박사가 나오니 마치 만화책을 보듯 신나라 하면서 보더군요.
피부, 뼈, 근육, 눈, 코, 귀, 혀, 이, 심장, 위, 작은창자, 간, 큰창자, 콩팥, 신경, 뇌, 남자와 여자, 성장등 몸의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재밌게 또 세밀하게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에 총정리까지 알차게 구성되어있답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깨비박사님께서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듯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답니다.
눈, 코, 귀 이렇게 해당 교과공부가 끝나면 나쁜 마법사때문에 뼈만 남은 뼈장군 "펑"하는 소리와 동시에 역시 눈, 코, 귀를 갖게된답니다.
정말 재밌는 구성방식이라 어떻게 보면 접하기어려운 과학공부를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길라잡이가 되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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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 책에 나오는 뼈와 장기를 그려보는 독후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그리기는 무리라 엄마인 제가 그려서 아이들 몸에 대어주면서 이렇게 뼈가 자리잡고 있다고 알려주었고, 장기의 경우 색칠놀이하듯 하면서 "이것은 위고 이것은 큰창자다"라고 다시한번 인지시켜 주었네요
그간 너무 아이들 정서에 관련된 책 위주로만 편식을 해왔던게 아닌가 뒤돌아보는 좋은 계기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