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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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싶기도, 함께이고 싶기도 한 이 아이러니함이라니요! 내향인 중의 한 명으로 MBTI의 I의 이야기를 볼 때면, ‘맞아! 맞아!’ 싶다가도, E 성향인 것 같기도 하고 막 헷갈려요. 그런데 그게 이상한 것이 아니었어요.

이 책의 저자 피터 홀린스는 그런 우리에게 “그것도 저것도 나야.”라고 말해줍니다. 우리는 자주 분류당해요. 내향적이냐, 외향적이냐. 조용하냐, 활발하냐. 하지만 마음은 선명한 라인으로 나뉘지 않죠. 스펙트럼 위에 있는 우리의 감정과 성향은 그날의 컨디션, 관계, 공간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결’일 뿐인데 말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사회적 배터리’라는 표현이었어요. 내향인은 모임을 마친 후, 자기만의 시간으로 에너지를 회복한다고 해요. 제가 그렇습니다. ​그건 단점이 아니라, 생존 방식이에요. 외로움을 싫어하면서도 혼자가 필요한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죠.

책은 과학적 실험, 심리학 연구, 그리고 저자의 솔직한 경험을 엮어 우리 안의 ‘복잡한 마음’들을 하나하나 풀어줍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이제는 내향성도, 외향성도 아닌 ‘그냥 나답게 살아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다면, 혼자 이 책 먼저 읽어보시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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