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제가 꼭 보물 찾아올게요.”그렇게 시작된 작은 여행은, 예상치 못한 시간 여행이 되었어요. <바람골을 찾아서>는 할아버지의 보물을 찾아 떠난 손자 ‘현준’이 우연히 마주한 전쟁과 그로 인한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을 이야기해요.바람골에서 만난 새 형, 더벅머리 아이, 그리고 총소리로 가득했던 긴긴 밤. 이 책은 단순한 모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 앞에 무력했던 아이들, 그리고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줍니다.역사는 먼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짊어져야 할 이야기라는 것. 이 책은 그걸 잊지 않게 해줍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읽으도 좋을 동화. 가만히, 그리고 깊이 오래 머금어봅니다..물장구서평단으로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