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세계의 또 다른 면을 보다.<선명한 세계사> 2권을 펼치자 잊고 있었던 얼굴들이 하나 둘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20세기 전반—격동의 시대를 풀컬러로 마주합니다.고요한 흑백의 장면 속, 빛을 입고 되살아난 사람들의 눈빛은 마치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우리와 하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지금’이 우리의 ‘과거’가 되어버린 역설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이번 2권에도 마리나 아마랄의 탁월한 색채 복원과 댄 존스의 치밀하고도 서사적인 글이 훌륭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1권과 마찬가지로 각 장마다 연표가 있어 복잡한 20세기 초 세계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좋았고요.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고, 지금 우리의 질문과 선택이 또 다른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2권도 역시, 소장각입니다.역사의 숨결을 눈으로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