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 땡 똥 땡 어디선가 피아노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누가 피아노를 치나봤더니, 글쎄 고양이가 치고 있더랍니다. 그 고양이는 어떻게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되었을까요? “좋아”란 말과 작은 햄 몇 조각으로 고양이가 피아노를 치도록 만들었다면 믿어지나요? 거기다 단 5분 만에 말이죠. 믿기 어렵겠지만 이 책의 저자가 직접 해낸 일입니다.여기서 ‘좋아’는 마커 신호 역할을, 작은 햄 조각은 강화물로의 역할을 합니다. 마커 신호란 특정 행동을 표시하는 신호로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바로 그거야!’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죠. 강화물은 특정 행동을 이전보다 강하게, 더 자주 나타나도록 만드는 것을 말해요. 상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네요. 모든 ‘가르치기와 배우기’ 상황에는 이 강화 원리가 기본으로 적용되요. 이 신호와 강화물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화내지 않고 상대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것도 기술이 필요해요. 처음엔 자주 주어 행동을 인지시키고 행동을 인지하고 나면 간격을 늘리는 거죠.그럼, 원하지 않는 행동을 멈출 수도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화내지 않고 말이죠. 아이들이 차에서 시끄럽게 떠들어요. 귀에서 피가 날 것 같아요. 아이들을 조용히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1. 두고 간다.2. 혼을 낸다.3. 차를 멈춘다.4. 그냥 내버려 둔다.5. 다른 놀이를 시킨다.6. 판을 깔아주고 떠들게 만든다.7. 조용해지면 놓치지 않고 상을 준다.8. 예민한 원인을 찾아 없앤다. (배고픔, 피곤)물론 케이스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위의 방법 중에서 무엇이 가장 효과가 좋을까요? (부정적인 방법은 비추)사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관심이 필요해요.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해야지 행동의 순간을 캐치해 신호를 줄 수 있고,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해야지 가장 좋아하는 강화물로 강화를 할 수 있어요. 이것만 기억하면 우리는 닭을 춤추게도 할 수 있답니다. 닭을 춤추게 하다니? 놀랍죠? 하지만 가능합니다. 어때요? 궁금하지 않나요? 저는 책에서 마커 신호로 활용하는 클리커 (딸깍 소리를 내는 기구)도 샀답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 한 마리와 사람 3명에게 한 번 적용해보려구요. 누군가의 행동에 속이 터져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해결법이 없을까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한 번 읽어보시길!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