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라는 세계
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1월
평점 :
품절


기록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면, 그 세계가 바로 나라는 것을깨닫게 됩니다. 모든 기록의 중심에는바로 '내'가 있으니까요. 나의 관점과 방식으로 표현된 기록들은나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 흔적을 더듬어 나를 다시 돌아보고,그 흔적을 딛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책은 그런 기록이라는 것을 좀더 길고, 좀더 넓고, 좀더 깊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줘요. 저자의 기록들을 보면 정말 진심이 느껴져요. 그래서 따라하고 싶어지죠.

하지만 욕심은 금물!

기록은 '다시 마음에 새기고 싶은 걸 남기는 행위'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완벽하게 쓰기보다, 내가 진심으로 남기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시 마음에 새기고 싶은 순간을 남기는 일은 그 순간을 살아내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p.24

저자의 말처럼 진심으로 남기고 싶은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죠. 물론, 읽어보면다 남기고 싶어질거지만요.

저는 고르고 골라 4가지를 추가로 기록해보려고 해요.

먼저, 감정 단어 기록하기
그날의 감정을 단어로 기록하는 거예요. 감정에 적합한 이름을 붙이는 일은 아주 중요해요. 뭉뚱그린 '좋음' 말고, '가뿐함'라든가, '흐뭇함'라든가, '설렘'으로 세분화하는 거예요.

두번째는 관찰일기
대상을 두고 그를 관찰하고 기록하는거죠. 행동과 말 등을 기록하면 대면했던 상황이 다르게 느껴지게 됩니다. 오해가 풀리기도 하고, 다음 행동이 예측되기도 하죠. 전 아이 관찰일기 써보려고요.

세번째는 덜어낼 물건 리스트
불필요한 물건들을 바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의 히스토리와 왜 덜어내려 하는지 이유를 기록해둡니다. 그럼 다음 번에 같은 물건을 사게 되는 우를 피하게 되는거죠.

네번째는 오답노트
오답노트는 틀렸음을 알고, 올바른 풀이를 알아가는 과정이죠. 우리도 일상에서 하는 여러 실수와 실패를 오답노트란 이름으로 분석해보면 같은 상황이 왔을 때 더 잘 대처하게 될거예요.

기록은 이처럼, 지금의 나를 남김으로 내일의 나를 보살펴주는 역할을 해요. 나를 더 잘 알게 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죠.

'의도적으로 세상과 로그아웃하고 나 자신에게 로그인하는 시간(p.139)'을, 기록의 시간을 가져보시렵니까?

짧은 한 줄이라도 좋으니 말이죠.

기록이라는 세계는생각보다 훨씬 좋답니다.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줄거예요.

- 도서를 지원받아 즐거이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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