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의 조선,항구 마을은 그 조선의 불안을그대로 안고 있어요. 외국의 배가 오가고, 조선의, 백성의 것들을 일본이 마구 빼앗아가던 그 시절.백정 소년 동구는백정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도살장으로 가는 소가너무나 가여웠거든요. 마음이 여린 동구는대신 글을 배우고 싶었어요.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데, 글을 알면 바뀌는 세상에서원하는 삶을 살 수도 있다는데.그런 마음을 키우던 동구는 자기 자신보다 나라를 생각하는어른들을 만나며 새로운 것들을 깨닫게 됩니다. 작은 용기가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 작은 용기를 동구 자신이 낼 수도 있다는 것을.역사 소설을 읽으면 다양한 생각이 들어요. 그 때 그 인물들의 삶이 어땠을지를 떠올려보면 감히 상상도 못 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작고 작은 사리사욕의 마음이 참 티끌같아 보여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어요.작가는 말합니다.-매일 아침 만나는 햇살은 따뜻한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대를 거슬러 역사 속 인물들에게도 똑같이 햇살이 비춰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생각했지요.-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동구에게 햇살처럼 내려요.이제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하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그것이 시대일 수도, 사람일 수도,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일 수도 있겠죠. 무엇이든 아이가 만날<별하약방>도 기대해봅니다.-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