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의 재발견 - 무엇이든 더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의 비밀
스콧 영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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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차이가 만들어내는 실력

우리집에는 4살 차이가 나는 딸 둘이 있다. ​이제 곧 초등에 입학할 예정인 둘째와 지금 현재 초등 4학년 재학 중인 첫째.

분명 엄마, 아빠가 같을진데, 그 둘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아, 생김새는 비슷하다. ​ 닮았으면서도 다른 아이 둘을 키우며 첫째가 지나간 나이를 둘째가 지나갈 때면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된다.

둘째는 언니가 있는 덕에 또래 아이들보다 빠른 편이다. 뭐든 빠르게 습득을 하고 표현력도 뛰어나며 의견도 분명하다. 첫째도 또래보다는 빠르다 생각했던 것을 둘째는 더 빠르게 익힌다.

좀더 꼬꼬마 시절, 언니의 옆에 찰싹 붙어서는 언니가 그림 그리는 것을 보고 또 보고 또 보았다. 그리곤 자기도 그림을 그리겠다며 동그라미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신의 동그라미는 언니의 동그라미와는 전혀 달랐다.

찌그러진 자신의 동그라미를 보고 아이는 울상을 짓더니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고를 반복했다. 그 당시 아이의 행동을 보고 ‘오~ 끈기가 좋은데?‘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결국은 연필을 집어던지고 눈물을 보이긴 했지만, ​다시 시도하기를 반복했다.

그리곤 어느정도 만족이 되었는지, 자신의 작품을 엄마, 아빠에게 슬며시 보여주었었다. 그때도 조금은 찌그러졌었지만, 잘 했노라며 엄청 박수를 쳐주었던 기억이 있다.

그 그림그리기 관찰은 그 뒤로도 계속 진행되었다. 유치원을 가서는 제법 구분이 가능한 그림을 그리며 언니의 그림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어느날은 언듯 보았을 때 누구의 그림인지 쉽게 구별을 못 할 정도의 실력까지 올랐다. 언니는 발끈하며 자신의 그림을 베꼈다고 베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것을 지켜본 엄마로서는 놀라울 뿐이었다.

아이에게는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그 비밀을 이 책 <학습의 재발견>에서 풀 수 있었다.

무엇이든 더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의 비밀이란 부재를 달고 있는 이 책에는 제목 그대로 그 비밀이 담겨있다. ​

책속에는 자세한 ​사례를 통해 하나 하나씩 그 비밀을 알려준다.

러프하게 여기에 옮기자면 단 3가지로 표한할 수 있다.

1. 보기 See
2. 연습하기 Do
3. 피드백 Feedback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것을 관찰하고, 그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연습하고, 연습한 것을 실제로 적용해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이 과정은 아이가 그림을 빠르게 습득했던 방법과 동일한 방법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것을 보아야 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해야 하고, 현실과의 접촉을 통한 피드백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이클만 반복하며 시도를 해보아도 하지 않았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끈기와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좀더 빠르게 배우길 바라는 이에게 끈기와 열정에 더한 시스템 만들기를 이 책을 통해 공부해보기를 권한다.

보고, 연습하고, 피드백 받기!

자, 이걸 기억해두고 뭐부터 배워보고 싶은가요? ​

한 끗 차이로 빠르게 배워봅시다! ​


​- 도서를 지원받아 즐거이 읽고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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