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독서토론 - 몽선생, 프랑스식 ‘관용 수업’에 도전하다,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우수 추천 도서
배진시 지음 / 일리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다름'을 사랑하라.

우리는 얼마나 '다름'을 받아들이고 살까요?

우리나라 사람은 특히나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죠. 그것이 나이든, 남이든. 하지만 프랑스 사람은 같은 것을 견디지 못 한다고 해요.

똘레랑스는 그런 그들의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단어죠.

똘레랑스,
'차이'와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태도.

저자는 이 똘레랑스를 간직한 채 아이들과의 독서모임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같을 수가 없어요.
한 명, 한 명이 다 빛나는 다른 별이고, 향기로운 다른 꽃이죠.
하지만 아이들에게 교육이 시작되면서비교와 평균, 획일화가 시작됩니다.

한국의 부모들은 '행복할 권리' 대신 '학습해야 할 의무'를 강조한다. 그 보상으로 아이들의 '무례'를 받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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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철이 드는, 이른바 어른이 되면 사람들은 고민을 합니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할 때 행복한지 모르겠다고요.

그런 고민을 하면서도 나의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없애고 있는 건 아닌지.

취향이란 것을 잃어버린 지금의 어른들은 취향을 발견하려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생각을 가볍게 무시해버립니다.

하지만 너무 자책은 하지 말아요.
바꿀 수 있으니까요.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조금 다른 것쯤 봐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르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각자가 가진 다름을 발굴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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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름부터 인정해야 해요. 그것은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이에요. 다름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하는 거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치 빠르신 분은 이미 아실!

바로 토론입니다.

토른은 나의 의견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다른 생각으로 나의 생각을 넓히는 것이라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토론이 되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토론을 해야 할까요?

책에는 저자가 아이들과 나누었던 토론 이야기와 프랑스 가정과 한국 가정의 여러 일화들이 나와요. 읽으면 엄마로 좀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생겼죠.

'잘난 나'보다 '나다운 나'로 아이도 나도 함께 성잘할 수 있기를.

다름의 시작을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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