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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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군가 아이에게 하는 “착하다”는 칭찬을 반기지 않아요. 비슷비슷한 의미의 단어들이지만 들여다보면 담고 있는 의미가
미세하게 조금씩 다르잖아요.

그런데 그걸 대표되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 말한다는 것이 어딘지 좀 찜찜했던 거죠. 그럼, 착하다는 단어대신 어떤 단어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전 아이에게 ‘사려깊다’는 단어를 사용해서 의미를 전달했어요.

올 겨울 아직 붕어빵을 먹어보지 못 했다는 저의 말에 하굣길에 아이가 붕어빵을 사온 거예요. 그 마음이 어찌나 예쁘던지. ‘착하다’는 말로 뭉뚱그리긴 싫더라구요.

엄마의 말을 담아두었다가 붕어빵 가게를 발견하곤 용돈을 내어 따뜻한 붕어빵을 품고 왔을 아이에게 말이죠. 작은 단어 하나로
그 느낌이 달라지지 않나요? ​

“제 얼굴이 완전 썩었죠?” 보단 “제 표정이 좀 안 좋았나요?”를, “쪽팔려 죽는 줄 알았어요.”보단 “창피해서 혼났어요.”를 보통의 언어로 세팅을 하면 우리 좀더 어른스럽지 않을까요?

이런 말센스, 어디서 배운답니까?

도깨비 방망이가 없어 뚝딱 그런 센스를 가질 순 없겠죠. ​
하지만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예요.

그 하나의 방법으로 좋은 어휘를 사용한 문장을 필사하며 흡수하는 법이 있죠. ​

이 책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은 그 흡수를 위해 최적화된 책이구요. 담긴 문장들도 좋고, 180도의 펼침감도 좋고, 슥슥 글이 적히는 필기감도 좋았답니다. 부록으로 감정 어휘도 따로 담아 필요할 때 들춰보기도 좋은 것 같아요.

좋은 문장의 필사를 통해 내가 하고자하는 말에 적합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센스 키울 수 있겠더군요.

우리 대충 뭉뚱그린 단어말고, 적합한 단어 사용해보자구요!
필사를 통해!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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