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누군가 아이에게 하는 “착하다”는 칭찬을 반기지 않아요. 비슷비슷한 의미의 단어들이지만 들여다보면 담고 있는 의미가미세하게 조금씩 다르잖아요.그런데 그걸 대표되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 말한다는 것이 어딘지 좀 찜찜했던 거죠. 그럼, 착하다는 단어대신 어떤 단어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전 아이에게 ‘사려깊다’는 단어를 사용해서 의미를 전달했어요.올 겨울 아직 붕어빵을 먹어보지 못 했다는 저의 말에 하굣길에 아이가 붕어빵을 사온 거예요. 그 마음이 어찌나 예쁘던지. ‘착하다’는 말로 뭉뚱그리긴 싫더라구요.엄마의 말을 담아두었다가 붕어빵 가게를 발견하곤 용돈을 내어 따뜻한 붕어빵을 품고 왔을 아이에게 말이죠. 작은 단어 하나로그 느낌이 달라지지 않나요? “제 얼굴이 완전 썩었죠?” 보단 “제 표정이 좀 안 좋았나요?”를, “쪽팔려 죽는 줄 알았어요.”보단 “창피해서 혼났어요.”를 보통의 언어로 세팅을 하면 우리 좀더 어른스럽지 않을까요?이런 말센스, 어디서 배운답니까?도깨비 방망이가 없어 뚝딱 그런 센스를 가질 순 없겠죠. 하지만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예요.그 하나의 방법으로 좋은 어휘를 사용한 문장을 필사하며 흡수하는 법이 있죠. 이 책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은 그 흡수를 위해 최적화된 책이구요. 담긴 문장들도 좋고, 180도의 펼침감도 좋고, 슥슥 글이 적히는 필기감도 좋았답니다. 부록으로 감정 어휘도 따로 담아 필요할 때 들춰보기도 좋은 것 같아요.좋은 문장의 필사를 통해 내가 하고자하는 말에 적합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센스 키울 수 있겠더군요.우리 대충 뭉뚱그린 단어말고, 적합한 단어 사용해보자구요!필사를 통해!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