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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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나이듦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은 이가 몇이나 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노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실제 나이와 인식 나이의 갭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 했는데, 아니었어요.

우리 모리 교수님도 그랬어요.
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그 모리 교수님 맞아요.

내 나이를 믿지 않고, 믿을 때도 잊으려는 자신을 발견하고 충격받는다. 나이가 속속들이 느껴지는 때가 있다. 알 수 없는 피로감이 밀려들어 한동안 지속되다 희한하게 가라앉을 때 그렇다. 숙면을 못한 다음 날, 열정적으로 춤을 추려는데 고작 몇 분 만에 기운이 빠질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76세임을 꾸준히 상기해야 한다.
_p.37

어두운 면을 묻어두기보다 인정하면 감정과 그에 따른 행동을 더 제어할 수 있다.
_p.39

무언가를 인정한다는 것은 어쩌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나이듦은 피할 수 없는 신체의 변화이며,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인 것 같아요. 인정을 해야 지금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

현실을 직면한다는 것은 실체를 직시하고 정확히 인식해 의식 속에 온전하게 받아들이고 반응한다는 뜻이다.
_p.74

노후는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잘 살아내야 할 단계라는 점을 알 것이다. 꽃피우려면 영원히 변할 수 있어야 한다.
_p.239

노년은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것, 그래서 노년에도 그 순간은 여전히 ‘지금 여기 이 순간’이 적용되는 삶의 반짝이는 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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