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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보이는 한자 - 삶을 본뜬 글자 이야기
장인용 지음, 오승민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20년 12월
평점 :
얼핏 봐서는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찬찬히 보니 한자, 특히 옛 글자 모양에 눈길이 멈추고 그 주변에 적힌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게 됐다.
물건 物, 특별할 特에 왜 소 牛 자가 들어 있는지 등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는 내용이 많다.
냄새 臭 는 꼬리가 치켜 올라간 강아지가 킁킁거리는 모습이라니 신기하다.
싸울 戰 왼쪽 옆에 붙은 글자는 곤충처럼 보이는데 실은 원시적인 무기라고 한다.
부엌을 주방이라 하는 건 알지만 부엌 廚 자는 사실 처음 본 것 같다.
어려운 한자인데 일러스트를 보니 조리하는 모습이 들어 있다.
요즘 세대는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한자 하면 겁부터 먹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한자 급수 따는 시험도 생겼을 것이다.
이 책은 한자를 그냥 외우게 하지 않고, 한자 모양과 그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가장 좋은 부분은 뒤에 붙은 '찾아보기'다.
아이가 한자를 물어볼 때 이 책에서 찾아 설명해주기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