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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자는 무얼 공부했을까 - 왕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 ㅣ 똑똑한 학교 역사반 2
곽영미 글, 정은희 그림 / 살림어린이 / 2016년 10월
평점 :
제목만 봐서는 고루하고 딱딱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막상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게 넘어간다.
판소리투로 쓴 문장이 색다른 느낌을 주고,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도 살아 있다.
호랑이 가죽이며 왕자의 밥상, 궁녀들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한창 어리광 부릴 나이에 왕실에서 왕으로 크기까지의 과정을
이렇게 글과 그림으로 볼 수 있다니, 참 귀한 책이다.
왕자가 동궁에서 실제 공부는 하고 성균관에서는 입학식만 치렀다는 내용은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다.
작가가 역사 자료를 많이 뒤지며 공부했을 것 같다.
책 앞뒤에 판소리 장면이 들어 있는 걸 뒤늦게 알아챘다.
북 치고 판소리하는 이 두 사람 덕분에 자칫 고루할 것 같은 이야기가
생기 있고 발랄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좋은 아이디어다.
제아무리 재주가 많거나 잘난 사람이어도 힘써 배우고 닦지 않으면 채찍비가 아니라 안개처럼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겸손하고 배움을 잊지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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