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의미를 잊은 당신에게
모로토미 요시히코 지음, 신찬 옮김 / 올댓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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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곁에 두고 인용문만 들춰봐도 좋을 것 같다. 지네가 어떤 발 먼저 움직이나 신경 쓰다가 못 움직이고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 삶에 끌려가고 싶지 않은 요즘 와닿는 내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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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 만난 파란 눈의 스승 - 세계사 속 두 사람 이야기 : 동양편 인물로 읽는 역사
강창훈 지음, 문종훈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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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무슨 책일까 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많고, 짤막한 이야기들이라 아이들이 읽기에 좋다. 교훈을 내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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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눈물 - 서경식의 독서 편력과 영혼의 성장기
서경식 지음, 이목 옮김 / 돌베개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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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이 예쁘다. 소년기부터의 성장이라는 주제와 어울린다.

재일조선인 2세로서 한국어도 서툴다는데, 글 속 사유의 깊이가 느껴진다. 깊은 속에서 끌어올린 듯 글이 부드럽게 익힌다.

낯선 일본 작품들이 나오지만 저자의 성장기, 재일 조선인의 삶의 배경이기에 귀한 기록이다.

 

좋건 싫건 어린 시절 각인되어버린 그 무엇을 짊어진 채, 사람들은 수많은 괴로움과 얼마 되지 않는 잗다란 기쁨으로 수놓인, 인생이라는 긴긴 시간을 인내하며 살아나간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 인생을 인내할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은 어린 시절 몸과 마음에 깊숙이 아로새겨진 그 무엇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지난날에 대한 향수에만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내 어린 시절에, 또 저 1960년대라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대에 나에게 각인된 무엇, -그것을 ‘이상주의’라 하건 단순히 ‘고집’이라 부르건 간에-그로 인해 나는 여전히 변하지 않고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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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나희덕 지음 / 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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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고 담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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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떠나기에 좋은 나이
이수경 지음 / 강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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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를 사이에 두고, 앞의 단편들과 뒤의 단편들이 확실히 다르다. 젊은 시절에 썼던 단편들도 좋지만, 뒤의 단편들은 상처의 긍정,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스스로 단단해진, 고통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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