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왕 챌린지 - 일상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녹색연합 외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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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 보다도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이지만 저같은 경우는 이것 저것 다 고려하다보면 피로감이 너무 심해

환경 보호고 뭐고 다 내려놓고 싶어질 때가 많은 게 사실이예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건 뒤표지에 있는 <완벽하지 않으면 어때?>라는 글 때문이었어요.

뭐든지 완벽하게 하려다가 초반에 힘이 다 빠져버리는 저에게는 최상의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목 밑에 쓰여 있는 것처럼 <일상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라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죠.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이 환경을 위해 지킬 수 있는 조그만 것부터 하나씩... 이라면 할 수있지 않을까요?





바다거북 코에 빨대가 꽂힌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은 뒤로 일단 빨대는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초반에는 종이 빨대를 사용했는데 흐물거리는데다 종이 맛이 느껴지는 듯한 느낌때문에, 게다가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빨대를 받을 일이 없어지는 바람에 강제로 사용중지...

이 책을 읽다보니 손수건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손수건의 장점에 대해 동감하는 1인으로서 아이가 어릴 때, 아이에게 해로울 것 같아 집에서는 물티슈대신 아기용 손수건을 사용해 왔어요.

아이가 기관에 다닐 나이가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손수건을 준비해서 보냈더니 손수건은 비위생적이니 보내지 말고 물티슈를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아이에게 물티슈로 뭘하는지 물어봤더니 밥 먹은 뒤 식판을 닦는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나름 비싼 놀이학교였는데 너무 놀라서 다른 곳으로 바꿨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지금도 물티슈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30매짜리 물티슈를 보내도 학년 말에 그대로 들고 오다시피 해요.

대신에 날마다 손수건을 여러 장 챙겨 보내요.

책을 읽다 놀란 것 중의 하나는 전기렌지에 관한 것이었어요.

환경이나 안전을 위해서 가스렌지보다 전기렌지가 낫다 싶어서 바꿨는데

에너지 활용이라는 측면만 고려하면 전기레인지가 가장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건 생각지도 못 했던 거네요. . .




나무에서 자라는 비누 소프넛에 관해서는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사용해볼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사용방법을 보니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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