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풀어 쓴 우리 사주학 - 증보판
전광 지음 / 동학사 / 200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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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서 이책에 대한 평들이 좋아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던중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비치가 된 걸 보고, 잽싸게 빌려 읽게 되었다.

먼저 본인이 정독한 역학서적은, 박주현님의 왕초보사주학 시리지 및 기타 각론 시리즈,

적천수강의. 이수님의 적천수 써머리, 팔자술 필살기. 자평진전리뷰, 박청화님의 춘하추동신사주학

등이며, 그외 박평원님의 명리대전, 사주첩경, 명리요강등 서적들은 도서관에서, 참고서삼아 족족

읽어보았었다. 그리고, 추일호님의 시리즈물, 한중수님의 역학서적들, 신육천님의 저서들, 중국명징파의

번역서적들도 대형서점이나,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읽어보았다.

나는 수많은 책들을 겉?기식으로 섭렵한 탓으로 아직 초보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지만,

전반적인 이책에 대한 느낌은 기존에 여느 역학서적들을 구입하신 분이라면

구태여 새롭게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값 3만원이 그렇게 녹녹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보통 기존의 역학서는 음양론, 오행론,육친론,신살론,격국론,용신론,조후론 등의

내용을 싣고 있으며, 이책도 다름이 아니다.

이러한 방대한 량을 제한된 지면에 옮기느라, 내용은 축약되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색은

모두 갖춰야 하는 관계로 어느하나를 주제로 집중적인 파고듬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입문서로서나, 고급실기를 위주로 하는 고급서 둘중 어느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이와 같은 모습이  본 서책에 국한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리즈물로 기초부터 완성까지 다루는 몇몇 서책, 또는 중급또는고급 기법만을 집중 다루는

 몇몇 서책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서적들도 함께 가지고 있는 현상이다.

물론 동양철학이라는 것이 그 지식체계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이며,

스스로 깨우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서책을 통해서만 입문하려는 사람과 심심풀이식 흥미위주의 역학이상을 원하는 사람들은

근본적인 이해를 돕는 자세한 설명을 원하게 되는 것이, 내심 바라는 바일 것이다.

본인도,역학의 응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음양과 오행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어오던 터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새롭게 입문하려는 분들은 박주현님의 저서나,

박청화님의 저서를 정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욱 알찬 수업이 될 듯하다.

다만, 본 책에서도 필자만의 관법과 세상보는 눈이 드러나 있으므로, 기본기를 튼튼히 다진 이후에야

본책에서 말하는 필자의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비싼책을 책장에 놀리지 않게 되는 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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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gend 2005-09-09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리(天理)의 길은 아주 넓고 큰지라
조금이라도 마음을 여기에 두면
가슴 속이 문득 커지고 밝아진다.
인욕(人慾)의 길은 매우 좁은지라
조금이라도 발을 거기에 딛으면
눈 앞이 모두 다 가시덤불과 진흙탕이 된다.

사람의 복과 재앙은 다 마음으로써 이루어진다.
불교에 말하기를
*이욕이 타오르면 이것이 곧 불구덩이요
탐애에 빠지면 문득 고해로다
한 생각 청정하면 사나운 불꽃도 연못이 되고
한 마음 깨달으면 배가 저 언덕에 오른다*
하였으니
한 생각 겨우 다르면 그 경계가 아주 다른지라
가히 삼가지 않을까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