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이담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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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고급 호텔 밀실에서 경험이 도난당한 채 발견된 남자, 렌즈 속 경험을 쟁탈하려는 자의 실체는 무엇인가?
[렌즈]
말 그대로 렌즈를 통해 내가 경험한 걸 앱을 통해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판매도 할 수 있다면..
확실히 범죄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모든 사람의 눈이 cctv가 되는 셈이니..) 사생활 보호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책에서도 나오지만 해커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법이니..)
멀지 않은 미래엔 이런 기술도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첫 장면부터 렌즈를 갖기 위해 눈알을 도려내다니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등장부터 죽임을 당하는 세계적 UFC 챔피언 정우주.
그의 경험은 판매 1위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눈알이 사라진 채 살해당하고, 수사본부에 발령 난 형사 이노아는 그의 렌즈 속 기억을 둘러싼 진실을 쫓기 시작한다.
노아는 초기 렌즈 기술의 비밀을 쥐고 있는 동생 이수키와 어릴 때 실종된 이루지와 세쌍둥이로 셋 다 백색증이다. (노인처럼 센 백발, 하얀 속눈썹과 눈썹, 혈관까지 다 보이는 하얀 피부, 파란색 눈을 가진.. )
노아가 정우주의 살인범을 잡기 위해 사건을 파헤칠수록 노아의 트라우마인 루지의 실종사건이 자꾸 떠오르는데..
의외의 인물들이 얽힌 가운데 마지막엔 반전에 반전까지.. 읽으면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마법 같은 책이다.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렌즈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본 기분이랄까..
존재하진 않지만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 터텀국, 그곳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렌즈]를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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