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나무 잎사귀가 바람에 흔들리고, 햇살을 머금은 포도 내음이 살랑이던 그 운명적인 여름으로...[그 여름으로 데려다줘]줄리안 맥클린 소설 <이토록 완벽한 실종>을 작년에 처음 읽고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었다.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딘과 올리비아.그들의 행복했던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나중에 가브리엘과의 시간 동안 행복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던 소설..흥미로운 이야기와 반전 속에 줄리안 맥클린이라는 작가가 궁금해졌는데 이번에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라는 신작이 나와서 읽어보았다.이번 소설은 이탈리아의 싱그러운 토스카나가 배경인 소설로 엄마가 임종 직전에 알려준 출생의 비밀을 12년 동안 간직한 채 사지마비인 아버지와 힘겹게 살아가는 피오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만난 적 없던 생부의 부고 소식과 그녀에게 남긴 유산에 관한 전화였다. 피오나는 키워준 아빠를 배신한다는 생각에 고민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 일단은 이탈리아로 떠난다.그곳에서 마주한 생부의 가족들과 공개된 유언장 속 어이없는 내용들이 피오나를 혼란스럽게 하는데...30년 전 여름 엄마와 생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내기 위해 피오나는 그때 당시 둘의 이야기를 알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되는데..이탈리아에 가본 적은 없지만 소설 속 장면만큼은 뇌리에 강하게 각인될 만큼 생생하게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와이너리가 있는 포도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피오나의 엄마인 릴리언과 생부인 안톤의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이야기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그 와중에 사지마비가 된 아빠 프레디까지 그때 그 시절 서로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며 줄리안 맥클린의 소설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를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그여름으로데려다줘 #줄리안맥클린 #해피북스투유 #사랑 #후회 #위로 #소설추천 #로맨스 #성장소설 #컬처블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