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리브 나무 잎사귀가 바람에 흔들리고, 햇살을 머금은 포도 내음이 살랑이던 그 운명적인 여름으로...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줄리안 맥클린 소설 <이토록 완벽한 실종>을 작년에 처음 읽고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었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딘과 올리비아.
그들의 행복했던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나중에 가브리엘과의 시간 동안 행복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던 소설..
흥미로운 이야기와 반전 속에 줄리안 맥클린이라는 작가가 궁금해졌는데 이번에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라는 신작이 나와서 읽어보았다.
이번 소설은 이탈리아의 싱그러운 토스카나가 배경인 소설로 엄마가 임종 직전에 알려준 출생의 비밀을 12년 동안 간직한 채 사지마비인 아버지와 힘겹게 살아가는 피오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만난 적 없던 생부의 부고 소식과 그녀에게 남긴 유산에 관한 전화였다.
피오나는 키워준 아빠를 배신한다는 생각에 고민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 일단은 이탈리아로 떠난다.
그곳에서 마주한 생부의 가족들과 공개된 유언장 속 어이없는 내용들이 피오나를 혼란스럽게 하는데...
30년 전 여름 엄마와 생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내기 위해 피오나는 그때 당시 둘의 이야기를 알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되는데..
이탈리아에 가본 적은 없지만 소설 속 장면만큼은 뇌리에 강하게 각인될 만큼 생생하게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와이너리가 있는 포도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오나의 엄마인 릴리언과 생부인 안톤의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이야기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그 와중에 사지마비가 된 아빠 프레디까지 그때 그 시절 서로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며 줄리안 맥클린의 소설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를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여름으로데려다줘 #줄리안맥클린 #해피북스투유 #사랑 #후회 #위로 #소설추천 #로맨스 #성장소설 #컬처블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