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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7월
평점 :
디아더피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고통이 뭔지 압니다. 상실이 뭔지 압니다. 부당함이 뭔지 압니다. 우리는 고통을 공유합니다. http://E21L24D19D32.onion. p182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법적인 처벌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될때 피해자 입장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이 소설은 분하고 답답한 사람들을 위해 가해자에게 응징을 가해주는 사이트가 있고 이로 인해 얽히고 설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내가 사고를 당한 당사자나 그의 가족이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법적인 처벌이 너무 약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사건들을 많이 본다.
얼마전에 기사에서 디지털 교도소 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불법 사이트인데 악성 범죄자들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낀 사이트 운영자가 그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여 사회적 심판을 받게 하려 하는 것이다. 신상정보 기간은 30년으로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고 나와있다.
이와 같은 사적인 복수 수단이 나오는 것은 결국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디아더피플'은 이런 사법 체제하의 허점으로 인해 사적으로 복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복수를 도와주는 사이트를 이용한 이후 벌어지는 소용돌이 같은 사건을 그리고 있다. 예상치 못한 사고와 나의 과거로 인한 업보. 이 모든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지막 순간까지 반전에 반전을 보여준다.
15년 전 스카이 핸드폰은 월급 받으면 제일 먼저 사고 싶은 제품이었는데 지금 핸드폰은 그때에 비하면 거의 천지개벽 수준이다. 이 소설을 읽어보니 이러한 천지개벽 기술은 전자 제품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신한 소재, 구멍 하나 없는 스토리에 소설도 이렇게 깜짝 놀랄 만큼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는 감탄만이 절로 나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