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땅에서 말씀 찾기 - 베들레헴에서 욥바까지 인문 기행
권종렬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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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물다섯살에 ‘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를 다녀왔답니다. 한달여 여행기간 내내 한 방을 쓰게 된 룸메이트는 무려 신학대학교 성경지리학 교수님이셨어요. 교수님과 여행 첫날 밤에 함께 누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교수님은 성지 여행은 처음이라고 하셨고, 놀랍게도 ‘어쩔 수 없이 왔다‘라고 말씀하셨죠.(그 교수님은 ‘굳이’ 성지 방문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성지를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성경지리 교수님이 한번도 안 가볼 수가 있나요?”라고 하도 이야기를 들어서 그 소리 안 들으려고 오셨다는 겁니다. ㅎㅎ 여행이 끝나고 난 후 그 교수님의 관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성경 연구를 좋아하고 더불어 본문의 배경을 살피고 지도와 사진을 보는 것을 즐겨합니다. 전할 본문을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본문의 상황들을 풍성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고, 수천년 전의 문자 뒤에 숨겨진 맥락을 조금이라도 더 생생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단 한 번 성지를 방문했지만, 그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정말이지 비로소 개안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그 느낌을 무어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ㅠㅠ) 무엇보다도 성경은 ‘신화’가 아니라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고 있는 바로 그 시간과 현장에서 일어난 실제 역사라는 것에 확신을 더욱 강하게 가질 수 있었답니다.

<샘솟는기쁨>에서 출간한 신간, [이스라엘 땅에서 말씀 찾기]는 이와 비슷한 경험을 주는 책입니다. 같은 여행지를 가고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보는 사람의 경험과 지식, 관심에 따라 보이는 것이 완전히 달라지잖아요? 이 책은 30년 이상 한 교회를 섬긴 목회자이자 성경연구자이며 설교자가 바라본 성지순례기입니다. 저자는 성지의 가이드가 되어 독자들을 안내 합니다. 30년 이상 양들을 돌보아 필요를 아는 섬세함, 30년 이상 성경을 주해한 해박한 지식(⭐️⭐️⭐️⭐️⭐️), 30년 이상 설교한 전달력으로 ‘적용’하여 안내해줍니다. 성지를 소개하는 여러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이 갖는 차별성이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그런 면에서 제목을 참 잘 지은 것 같아요. 그 땅에서 “말씀 찾기”가 맞아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상상력과 추론에 움찔하기도 하고 사알짝 눈물이 맺히기도 합니다. 물론 총천연색 수십장의 사진들이 지루할 틈이 없이 배치되어 있지요. 그래서 투어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사진이 엄청 많아요. 2-3페이지당 한장 꼴로 들어가 있어요!

우리는 여유가 없습니다. 돈도, 시간도, 마음도… 그래서 책읽기는 전투가 됩니다. 시간을 쪼개어 읽어내야 하는… 그래서 저도 늘 타이머를 갖고 다니면서 책에 집중하려고 합니다.(여행은 무슨…) 그런데 이 책은 인문서적처럼 술술 읽히면서 그야말로 탁월한 가이드를 따라가며 유적지를 여행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줍니다. 그래서 읽는동안 여유가 느껴집니다!!(세상에!) 그렇다고 유희용 책이 아니라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나면 마치 성지순례에서 성경을 보는 눈이 개안된 것처럼, 성경이 새롭고 다채롭게 보이고, 성경을 펼쳐 읽어 보고 싶은 욕구가 차오릅니다. 이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한 <중간사 수업>을 읽고 나면 복음서를 펼쳐 읽고 싶은 욕구와 충동이 강하게 일어났던 경험과 비슷합니다. (성경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니!! 하나님이 이 책을 참 기뻐하시겠어요!! ㅎㅎ)

안 그래도 베스트셀러던데, 저처럼 여유 없는 분들이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쉬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어렵지 않고, 흥미진진하고, 현장감 있고, 심지어 성경을 보는 방식을 훈련시켜 줍니다. 아니 무엇보다 성경이 읽고 싶어진다니까요~ 그걸로 이 책을 살 이유가 분명하잖아요?! 책상 한켠이나 침대 협탁에 두고 틈틈이 읽으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거에요! 이 책은 참 좋은 책이에요. 즐거이 추천합니다~*
(지도가 있으신 분들은 지도를 놓고 짚어가며 읽는다면 더 좋을 듯?!)

#샘솟는기쁨 #권종렬 #성지순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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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밤편지
이정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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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새롭게 읽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성경 전체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어떠하심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오늘을 사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래서 위로가 되고 힘을 얻게 됩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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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정면 승부
이정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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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해서 훑어 보는데… 이정현 목사님의 사역간 고민하고 행하셨던 것들이 알차게 담겨 있네요~ 늘 고민했던 지점들이 열거되어 있음이 놀랍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사역 현장에 있는 많은 동역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진짜’ 노하우네요~ 사역자들이 제대로 승부하는데에 동기 부여가 될 것 같고, 그런 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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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성경을 찾아줘 믿음 첫 단추 2
정석원 지음 / 홍성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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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홍성사 #다시_성경을_찾아줘

"이런 책이 필요했다!!"
이번에 정석원 목사님이 출간한 '다시 성경을 찾아줘'(홍성사)는 딱 이 말이 어울리는 책이에요!
<믿음의 첫 단추> 시리즈 두번째 책인데, 믿음의 첫단추를 꿰는 사람들에게는 망망대해 가운데 북극성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들 것 같네요. 한마디로 이 시대, 특별히 청소년 세대와 청년 세대들에게는 참 유익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가이드'가 목적이라면 이 정도로 친절하고 배려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책의 구성은 ‘필요' → ‘배경지식' → ‘구약의 핵심' → ‘신약의 핵심' → ‘적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1부 '성경이 우리에게 찾아왔다'를 통해 성경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2부 '알.쓸.최.성'이라고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배경지식(지리, 타종교, 이단)을 설명하고,
3부에선 구약의 핵심포인트, 4부에선 신약의 핵심포인트를 알려 줍니다.
5부에선 성경을 잘 읽을 수 있는 실제적이고 실천가능한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편집방식도 재미있는데요.
①'1분 성경 소개', ②'성경 단어 번역기', ③'성경, 질문있습니다!', ④'서로 질문', ⑤'예수님과 성경 & 지금 우리, 그리고 메시지'라는 틀로 독자들을 만납니다.
개인적으로 '성경 단어 번역기'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를 新문맹시대라고 해서 문해력에 대한 말이 많잖아요? 그래서인지 성경이나 교회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미리 그 용어에 번역기를 돌려 줍니다. 예를 들어서 "긍휼을 얻다" → "하나님이 우리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끌어 안고 아파하신다"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이거 너무 친절합니다. 그런데 이런 배려가 필요했습니다. 더욱이 번역된 용어들은 모두 중요한 용어들이라 본문에 들어가도 더 주의깊게 살피게 된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대학부 제자훈련 중에 숙제로 내줘도 좋을 거 같고, 아예, 제자훈련 전이나 새가족교육 수료 후에 진행하는 교육으로 써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에게 정석원 목사님은 '필요를 채우는 사명자'라는 느낌인데 딱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작업을 하신 듯... 이 책은 많이 읽혀야 합니다. 특히 이 시대에는 말이죠. 사랑하면 고민한다는데, 참 청소년을 사랑하시는구나 싶습니다. 이거 사도 됩니다. 아니 사야 합니다!!

#책추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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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찾아오시는 하나님 - 신실하지 않은 우리 삶에 찾아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묵상하기
조영민 지음 / 좋은씨앗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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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에 대한 쉽고(성경은 쉽다. 어렵게 설교하면 안됨) 성실하고, 깊이 있는 설교집이다. 많은 청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의 내 신앙이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대했으면 좋겠다. 선하지 않은 나를 끝까지 바꿔 가실 하나님을!! 강력추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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