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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필사집
런트리 문장기록소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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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쓰기 좋네요. 어린왕자는 매번 볼 때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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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수수께끼 - 개정판 마빈 해리스 문화인류학 3부작 1
마빈 해리스 지음, 박종렬 옮김 / 한길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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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

상대의 의견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기란 눈치보이고, 단체의 주된 흐름과 반대되는 반향의 생각을 가지면 나 혼자 이상한 튀는 사람이 되어버리기 쉽상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 도처에서 만연하게 부패해오고 있던 문제들은 수면 위로

떠올랐고, 부패해버린 사회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하는 지.

외면해오던 태도가 어떻게 사회를 부패하게 만들었는 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문화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서 과학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배경을 설명하는 책으로서, 타 문화에 대한 인식과 수용을

도와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더 큰 의미는 우리의 문화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문화를 다짐하게 한다는 것이지 않을까.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눈이 되어주는 게 책이라고 늘 생각해왔는데, 이번 책은

정말이지 딱 그에 걸맞았다. 마빈 해리스가 분석한 원시문화, 마녀사냥, 원시전쟁,

돼지숭배 등을 책에서 한번 세세히 보고 그간 쉬이 지나쳐온 기사들을 다시 보니

보이는 게 조금은 달랐다. 그동안 내가 너무 좁은 시선으로, 나의 생활양식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음이 느껴져 부끄럽기도 하고 그동안 멀리 거리두기를 했던

문화인류학이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 지 몸소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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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한나 아렌트를 읽는가
리처드 J. 번스타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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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한나 아렌트의 사상 , 그녀의 일생 ,
그리고 현대까지 미치는 영향까지 오목조목 짚어낸다.

무언가 정확한 답을 내려주지 않고, 아렌트에 대해
치우쳐진 관점에서 서술하지만도 않는다.

책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덧 머릿속에는 지금 정치,
사회, 세계적 분위기와 흐름들이 둥둥 떠다닌다.

그동안 보던 세계를 다시금 보게 되면서 '이게 맞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해오던 부분과 '이건 아니지' 했던
부분들이 엎치락 뒤치락 치열하게 머릿 속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기분이었다.

그 전쟁을 치루며 , 시민으로서의 나 를
되돌아보게 되고 - 사회에서 모른 척 해왔던 문제들을 엎치락
뒤치락하며 이리저리 뒤집어도 보고 세세하게 뜯어볼 수 있었다.

세계적 혼란과 재난의 상황에서 사회 도처에 만연하던
문제들이 곯아터져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며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웠던 근래가 책 속 내용에 겹쳐진 게 한 둘이 아니다.

당혹스러움 , 혼란스러움을 겪는 시국에 만나게되어 참
다행스럽다. 이러니, 이래서 지금 읽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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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이 아니어도 괜찮아
최정동 지음 / 한길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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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거리가 가까운 이, 클래식을 즐겨듣고 무언갈 느낄 수 있다는 이들이

가장 부러웠다. 내게 늘 클래식은 한없이 멀고도 어려운 존재였기에.


제목에서부터 일단, 이야기해주고 있다.

"베토벤이 아니어도 괜찮아"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그럼에도 괜찮다고.

과연 내가 이 책을 펼쳐볼 수 있을까, 펼쳐보고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을 안고 

조심스레 펼쳐보았다. 


왜 그리도 긴장했을까, God의 '길'만 들으면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내가 걸어온 과정의 길과 가야하는 길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그토록이나 

노래한테 위로받아온 나였는데. 클래식이라는 장르가 하나 붙었다고 그토록이나 걱정이 

앞서다니.


책을 통해 느낀 클래식은, 내가 흔히 듣고 즐기는 음악과 다를 게 없는 그저 하나의 또 다른

음악이였다. 그럼 나는 왜 그동안 클래식에선 재미도 못보고, 몰랐던 걸까 ?

꼭 무슨 작곡가가 어느 학파고, 어느 출생이고 무슨 시대인지를 알아야지만 그 음악들을

즐길 수 있다고 알게모르게 가져온 선입견으로 나는 그동안 귀를 막아왔던 것이다.


책 속 삽입된 QR코드를 따라서, 함께 노래를 들으며 저자의 글을 읽고 있다보면

마치 음악을 좋아하고 바운더리가 넓은 친구와 함께 카페 혹은 펍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그동안 나처럼 특정 음악 장르에 거리두기를 시행해온 분들에게,

혹은 음악장르불문하고 다 즐기고 친하지만 다른 이의 시선과 언어를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저자는 그런 모든 이들을 품어내고, 자신의 책을 열어주는 이들에게

한없이 따듯하면서도 세심하게 음악세계로의 여행 가이드를 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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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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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히만은 평범한 사람, 아니 유대인을 학살하는 명령을 수행하고 집행시키는 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선한 이였다고 한다. 그가 피신가있던 지역 주민들은 아이히만을 "친절한

할아버지" ,"정이 많은 사람" 이라고 알고 있었을 정도면 말을 다하지 않았나 -

평범했던 사람이 악해지기까지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 그 배경은 무엇인가.

 그의 숨겨졌던 악한 본성이 히틀러의, 독일 제국시대의 나치즘을 통해서 드러난 것일까 ?


 그는 자신이 전달하는 문서가, 집행하는 일의 결과가 무엇인 지도 몰랐다. 무지했다.

잔혹한 현실에서 양심을 느끼지 못하도록 언어규칙을 만들고, '어떤 사람이 어느 정도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지 파악하고, 감당할 수 있는 내에서 명령을 내렸던' 히틀러와 그 당대 권력에 

이용당한, 아이히만의 말 그대로라면 충성을 다했을 뿐인 그는 과연 무죄일까 ?

우리는 그를 '악한 사람'이라고, '악한 본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맹목적인 비난을 부을 수 있을까 


아이히만의 본성 자체가 악이다, 라고 단정지어 말할 순 없는 부분이지만 -

그는 그의 행동이 낳을 결과를 생각하지 못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의 소속에 대해

비판을 가지지 않고 그저 따르는 수동적 인간이 되었던 것. 

그의 안일함과 무지함이 결국 그에게 '악'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나,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회악은 '무지함' 


무지한 이가 잘못된 권력을 가지면 어떻게 되는 지,

권력을 가진 이가 무지하면 어떻게 되는 지, 비판을 하지 않는- 수동적인 인간이

가득한 사회는 어떤 모습일 지. 아이히만의 악에 대한 충격과 동시에 한나 아렌트는 

평범한 악, 현실의 악에 대해 과거에서부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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