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는 제목이 낯설어서 더욱 내용이 궁금했어요. 과거형 어미는 제목에서 거의 보지 못했던 거 같아서요. 표지 그림에서 주제에 대한 힌트는 얻었지만 말이죠.읽으면서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공존에 대하여 자연스레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우리는 지금껏 자연을 훼손하면서도 다른 생명체의 삶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게 사실이니까요. 그게 결국 우리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거라는 걸 알면서도요. 중간까지 읽다가 덮어두고 하루 지나 다시 읽기 시작할 때 먼저 결말이 무엇일지 작가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어요. 그러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빙그레 웃었어요. 역시 어른들은 생각이 비슷하구나, 했죠. 결말 부분이 조금 짧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저학년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에 적당한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25쪽 까마귀 아가씨는 까치 아가씨를 잘못 표기한 거 같아요. 고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