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블 파이 -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
매트 파커 지음, 이경민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험블 파이(Hemble PI)는 겸손한 파이(π)라도 한다. 잘못을 시인해야 하거나 체면을 구긴 굴욕적인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몰랐거나, 틀렸거나, 포기했거나" 맥주 창고에서 벌어진 인류 최초의 계산 실수부터 NASA의 화성 탐사선 추락까지, 숫자 하나로 탐사선도 날리고 수천억 원도 날려버린 수학 대참사 모음집이다.

우리는 흔히 수학은 정확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수학과 숫자가 제시한 결과는 항상 정확한 정답이라고 믿는다. 인구조사를 통해 얻은 평균적인 국민을 발견할 수 있을까? 실제 인구조사에서 조사된 평균적인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대목을 읽고 수학과 숫자의 늪에 빠져있다는 생각을 했다. "원하는 대로 통계를 내다"라는 제목과 같이 수학의 이론과 숫자를 통해 원하는 수학의 오류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은 이론을 이해하고 계산을 옳게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고, 의심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방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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