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했어. 사귀던 사람이랑 헤어지면 미칠 것 같았지. 다시 만나자고 연락하고, 그러다 잘 안 되면 다른 사람 만나는 식으로 지냈어. 나한테 나쁘게 해도 혼자인 것보다는 나으니까 좋은 부분만 보려고 노력하면서. 그런 식으로 자꾸 나를 속였지."
주희가 맥주를 한 모금씩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윤희는 마음이 아렸다. 나도 알아, 그 마음. 윤희는 속으로 생각했다. 혼자를 견디지 못하고 사람을 찾게 될 때가 있잖아. 그게 잘못은 아니지. 외롭다는 게 죄는 아니지. 알면서도 왜 네가 그러고 지내는 모습을 견디기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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