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비룡소의 그림동화 103
아서 가이서트 글 그림, 이수명 옮김 / 비룡소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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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지진만 일어나도 두려운 일인데 온 땅이 홍수에 잠기는 일이라니, 색깔이 어디 가당키나 한 일이랴! 혼비백산할 일이고 또 노아의 가족들은 하나님께 은혜를 입어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홍수가 일어났을 때는 온 세상이 초상을 치고 있을 때이다. 무지개 조차 흑백으로 처리된 것을 보았을 때 이제 시작일 뿐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라는 긴장감이 왜 그렇게 느껴지던지.

 

한 번도 생각 못한 장면을 이 그림책 덕분에 보게 되었다. 모든 짐승들이 다 방주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원래 물에 살던 짐승들은 방주 가까이에 붙어서 헤엄을 치며 그 시간들을 견뎌냈다는 사실~~ 사실적인 묘사라고 느껴졌다.

 

이 그림책에서 느낄 수 없었던 무지개 색깔은 방주 이전과 방주 이후의 삶이 하나님 원하시는 삶으로 변화되는 농도만큼 서서히 나타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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