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벌렁코의 코딱지 수사 저학년은 책이 좋아 44
장희주 지음, 조현숙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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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추리 동화를 좋아하는 침팬지 벌렁코입니다. 벌렁코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여우 사서 선생님께 오해를 사게 됩니다. 누군가 <전설의 하얀 털>이라는 책에 코딱지를 덕지덕지 붙여놓았기 때문인데요. 그때 마침 벌렁코는 책을 읽으며 코를 파고 손가락엔 코딱지가 묻어 있었기 때문이죠.

"선생님, 저는 절대 코딱지를 붙이지 않았어요. 제가 꼭 범인을 잡을 테니 두고 보세요!"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는 벌렁코는 오해를 받아 속상한 그 순간 아빠의 말을 떠올립니다.

'나쁜 일은 좋은 일이 되기도 한단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저는 이 부분을 좀 강조했어요. 벌렁코에게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난 건지 이야기 나눠보고, 과연 벌렁코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벌렁코는 누명을 벗기 위해 용의자들을 선정하여 주의 깊게 살펴보고, 친구들의 사소한 말 하나도 흘려듣지 않은 꼼꼼한 탐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함께 관찰하고 추리해 보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생생한 표정을 나타낸 그림 덕분에 더 재미있게 있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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