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최애 카드 그래 책이야 68
이초아 지음, 국민지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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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도 카드 게임에 푹 빠진 아이가 있다. 밖에서 마주치면 나를 문방구로 데려가 카드를 사달라고 한다. 용돈이 생길 때마다 문방구에서 카드를 산다. 마음에 드는 건 쏙 빼고 남는 건 누나를 준다. 누나는 한 번도 카드를 자기 돈으로 산 적이 없다. 하지만 어느 날 카드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보다 보니 둘이 막상막하의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도 겪어보면 알겠지." "경험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온갖 나쁜 경험을 모두 한 후에 느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우리 아이들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모순적인 생각으로 오늘도 잔소리를 꺼내본다.

주인공 서준이도 욕심을 부리다 크게 된통 당한 후에 후회를 하고, 나쁜 방법으로 물건을 가졌을 때 미안하고 불편한 마음은 아주 오래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아빠에게 선물 받은 5만원짜리 총을 토마토 마켓에 5천원에 판매하고 난 후, '내가 번 돈'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어린아이들의 생각일 법 했다.

첫째는 이 책을 읽다가 "무서워서 못 읽겠어. 얘는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해."라고 했다. 이런 경우 간접적으로 겪으며 정직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서준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은 사행성 중독의 위험성을 알고, 바른 생각을 할 수 있어지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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