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처음부터 설레는 가슴을 부여잡고 봤는데 끝날 때까지 작은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설레며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초4인 딸은 아직 그런 적이 없는지 그냥 학교 이야기라고 했는데.. 내가 사랑이야기네? 했을 때 두 눈이 얼마나 커지던지!다섯 가지의 작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연작소설이다. 사계절이 지나는 동안 아이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솔직, 당당, 불안, 질투 등 여러 모습을 보면서 나의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부터 중학교 상사병까지 생각이 나게 만드는 책이었다. "우리 태어난 지 10년 조금 넘었을 뿐인데 지금 좋아하는 걸 해야지, 언제 하려고. 앞으로 살날이 창창한데, 뭘 벌써 포기하냐?" 91p#최악의최애 #나다움 #성장소설 #어린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