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맨날 미룰 거야 저학년은 책이 좋아 34
백혜영 지음, 조현숙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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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미루기 좋아하는 우리가 생각나서 엄청 공감이 되었었어요. 근데 주인공 하루는 좀 더 특별하게 잘 미루는 아이였어요. 양치도 미루고, 숙제도 미루고, 치과도 미루고, 사과도 미루고... 건강과 우정은 어떻게 지키나요? 하루 엄마처럼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단호함도 필요한데 보통 본인이 답답해서 못하죠. 하루에게 세희와의 화해를 미루지 말라고 충고해 주는 말이 하나하나 다 맞는 말이라 아이가 특히 많이 공감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누며 보았어요. 4학년 되는 첫째는 하루의 미루고 남 탓하는 말들에 치를 떨며 "하루 쟤 왜 저래" 투덜투덜, 2학년인 둘째는 하루의 말에 상처받는 친구들에게 공감해 주며 입을 삐죽였답니다. 올바른 생활을 위해 '미루면 안 되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새롭게 '미루면 좋은 것'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참 얻는 것이 많았던 독서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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