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메타인지 공부력 - 하브루타로 쌓아가는 상위 1%의 힘
김금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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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와 하브루타 교육법에 대해 쓰여 있는 <초등 메타인지 공부력>을 보았습니다.

요즘에는, 우리 시대에서는 들어 본 적 없었던 교육법과 학습법으로 '메타인지'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데요이 책에서는 하브루타와 메타인지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었어요.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 방법으로 매우 유명하죠?

서로 질문하고 토란하며 진리를 찾아나가는 교육 방법입니다.

우선 '메타인지' 용어는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래벌 (John Flavell)이 만든 학문 용어라고 하는데요,

'한 단계 높은, ~에 대한, ~뒤의'의 의미를 갖는 '메타(meta)'

어떤 사실을 안다는 뜻인 '인지(cognition)'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플래벌은 메타인지를 '자기생각을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메타인지'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마치 비행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세상이 훨씬 잘 보이듯 나를 한 걸음 떨어져 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 교육과, 학습에 적용하면 메타인지력이 높은 아이는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다행히 메타인지는 선천적 능력이 아니라 꾸준하고 적절한 훈련 과정을 거쳐 키울 수 있는 높은 단계의 인지 능력이예요. 


미국행동과학연구소의 학습 피라미드는 공부하고 나서 하루가 지난 후 기억하고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수업을 듣는 것은 그 내용의 5%의 기억 효율을 보이는 반면,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면 95%의 기억 효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공부해 다른 사람에게 직접 가르치는 능동적 학습법이 가장 효과적임을 나타내고 있는거죠.

이러니 아이들에게 학습 후 부모나 형제들에게 설명해보는 학습법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을 알 수 있죠.

책에서는 하브루타를 통해 메타인지를 높이는 코칭을 '하브루타 메타코칭'이라 칭하고, 하브루타 메타코칭 적용 5단계, 질문의 다섯 가지 유형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에서 각 주제별 키워드를 설명하면서 그에 맞는 일화나 '탈무드' 속 이야기를 예시로 들었고, 질문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부모에게 주어지는 질문들이 있어 각 주제에 맞는 고민을 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나는 아이와 얼마나 잘 소통하고 있는가?

저는 그동안 아이와 소통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막상 이런 질문을 보니 잘 하고 있는건지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아이에게 물어봐야 겠어요.

아의 꿈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저의 꿈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잘 나눈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몇일 전에 아이가 "엄마는 어렸을 때 뭐가 되고 싶었어?"라고 물어 봤어서 "간호사가 되고 싶었어" 하고 대답했더니, 아이가 "왜 간호사가 되고 싶었어?"하고 물어

"엄마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어. 그런데 막상 간호사가 되려니까 주사도 놔야 하는데 잘 못 놓을까봐 무섭고, 아픈 사람을 잘 도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서 못하게 되었어"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가 오히려 저에게 더 좋은 질문을 해줬다고 생각 했어요 ^ ^

저는 왜 그 꿈을 이루지 못했을까요....ㅎㅎ

책에서는 아이의 메타인지를 높이는 가정환경을 강조하고 있더라구요.

부부 사이가 좋을수록 아이의 사고력과 자존감이 높다.

권위적인 부모는 아이의 말문을 막는다.

잦은 스킨십으로 사랑을 듬뿍 전한다.

부모에게서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을 통해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되고, 아이가 높은 자존감으로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니 더 많이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어야 겠어요^^

"밖에 있는 100명의 스승보다 한 명의 아버지 스승이 낫다"라는 말은 부모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딱 두 가지래요.

하나는 존중이고, 두 번째는 기다림.

쉬운건데도 왜이리 지키기 어려운 걸까요?

책에서 말하는 메타인지는 장황한 것이 아니예요.

아이의 심리가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가정에서 만들어 주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역발상으로 아이가 익숙해진 문명을 긍정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으라고 하고 있어요.

유대인의 하브루타 경제독립의 교육을 이야기하면서, 어릴 때부터 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어떻게 소비를 해야 하는지, 저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실천하라고 하고 있어요.

또한, 다시 아날로그 세상으로 돌아갈 일은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디지털 교육을 통해 디지털 문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라고 강조하면서, 콘텐츠 사용자가 아닌 생산자로 키우기 위한 훈련을 하라고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엄청 찔렸던 대목인데, 아이는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데 오히려 부모가 더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좀 그런 성향인 것 같아요. 실패하고 좌절할까봐 도전도 못하게 하는 거죠.

이런 부정적인 경험이나 다양한 경험은 아이에게 닥칠 도전들을 헤쳐나가는 근력을 키워낸다고 합니다.

작은 실패도 맛보게 해줌으로써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찾게 해줘야 겠어요.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심리적 욕구인 만큼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 세심하게 신경 써주라고 하고 있어요.

부모가 올바르게 인정해줘야 아이는 모든 사람에게 다 인정받으려고 지나치게 안달하지 않는대요.

그리고 두루뭉술하게 인정하지 말고 구체적인 표현으로 하라고 하면서 예시문도 함께 써 있답니다.

남들에게도 지나치게 겸손하지 말라고 해요.

남들이 아이를 칭찬하면 나름 예의 차린답시고

겸손하게 우리 아이는 안 그래요. ~~가 부족해요. 그렇게 하지말라고 합니다.

<초등 메타인지 공부력>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았어요!!

또 이 책의 별책으로는 '하브루타 메타코칭을 위한 감성 터치 카드' 100장이 수록되어 있어요.


'공감과 성장의 감성 터치 카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혹은 아이들끼리 사용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카드이고, '생각을 나누는 감성 터치 카드'는 부모를 비롯한 성인들을 위한 카드인데 둘 다 들어 있어요.

부록에는 카드 사용법까지 구체적으로 수록되어 있어 실제 활용성을 높였더라구요.

이 카드 오려서 아이와 실제로 대화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메타인지', '하브루타' 중요하다고 말만 많이 들어봤지, 실용적인 활용법을 잘 알지 못했는데

<초등메타인지 공부력>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의 교육과 학습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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