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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과 제환공
신동준 / 한송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어릴 때부터 많이 질문을 받는 중의 하나는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일 거다. 사실 베토벤, 이순신, 강감찬, 제갈공명, 영락제(광개토대제)라고 대충 둘러댔다. 사실 존경할 만한 점이 많은 분들이지만 마음에 딱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열국지>를 읽으면서 마음에 맞는 사람을 발견했다. 그 사람이 바로 <관이오(자는 중)>이었다.
하지만 관중이 있기 위해서는 그의 친구인 포숙아와 최고의 제후인 제환공이 있어야 했다. 제갈공명이 늘 자신을 제나라 관중과 연나라 악의를 빗대어 얘기하길 좋아했다. 그 관중을 더 알기 위해 이 책을 사서 보았지만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관중의 생애와 치적에 대한 이야기는 열국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정책이나 사상에 대한 평가는 대학교 1년생이 쓴 리포트 마냥 조잡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지 못하였다. 하지만 최고의 재상 관중과 최고의 제후 제환공을 알기에는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