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 지음 / 지식플러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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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 교수의 강의를 그대로 엮어 놓은 책이다. 과학이 무엇인가? 과학이 대체 무엇인데 우리는 과학적 사실에 큰 권위를 부여하게 되는가로 시작된다. 과학의 권위는 과학 방법에서 나온다. 과학 방법 -  그 방법을 따라가면 어떤 사람도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보편성을 준다. 둘째로 과학의 권위는 반증 가능성에 있다. 종교나 신념은 바뀌어서는 안되지만 과학은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기존의 이론이 틀렸다고 증명되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과학이 진리나 진실에 다가가고 있는가? 질문이다.

과학이 진리에 다가가고 있다고 하는 실재론자들과 과학의 목표가 진리를 얻는 것이 아니라 유용한 지식을 얻는 것이다라고 하는 반실재론자들의 논쟁을 들려준다 .

 

반실재론자들의 주장은 과학은 진리를 밝혀낼 수도 없으며, 과학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진리를 향해 가는 것인지 아닌지 조차도 - 진보하고 있는 것인지 퇴보하고 있는 것인지 - 가늠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과학이 발전할 수록 당연히 진리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충격적이었다.  

 

 

과학적 일원주의를 설명하기 장하석 교수는 초등학생 글짓기와 관련된 우스개 소리를 소개한다.

 

어느 초등학교 글짓기 대회에서 주제가 우리집 강아지였습니다.

한 초등학생에게

선생님은 "너 글 써낸게 너희 누나 거랑 한 글자도 안 다르고 똑같애, 베꼈지"

초등학생 " 아니요오, 같은 개에요."

 

장하석 교수는 어떤 현상을 놓고 한 가지 답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신 과학적 다원주의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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