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꿈 : 광주의 조천호 군에게 인생그림책 16
고정순 글.그림, 권정생 편지 / 길벗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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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내용도 정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사실 권정생 선생님 이름을 보고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표지를 보면 아이가 담벼락에 붙어 숨바꼭질 술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정겹다.

어렸을 적 한번은 해보았을 경험이 떠올라 슬며시 웃음짓게 된다. 

봄꿈. 

그리고 내용을 보면 아빠처럼 큰 사람이 되고픈 아이의 마음, 아빠가 너무 좋은 아이의 마음이 여실히 느껴진다.

밝고 따뜻하고 정감있는 느낌의 그림에 마음까지 포근해진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 아빠의 영정사진을 안고 있는 다섯살 조천호 군의 사진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리고 이어진 권정생 선생님의 편지에 숙연해진다. 

어제가 바로 5.18이었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픔. 그리고 역사. 

우리가 기억해야 하고 안고 나아가야 할 우리의 역사.

그림책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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