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길 36 곤충 아파트 푸른숲 어린이 문학 27
귀도 스가르돌리 지음, 스트람베티 그림, 이현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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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이 사는 아파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찰스 다윈길 36 곤충아파트라는 제목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표지에는 혐오해 마지않는 바퀴벌레가 떡하니 주인공마냥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책장을 열어보니 글도 예사롭지 않다.

무서운 침입자가 나타난 것을 긴박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버려진 아파트에서 곤충들이 모여 살며 벌어지는 소동을 재미있게 그려낸 책이다.

아파트에 나타난 무담침입자의 정체는 바로 주인을 잃은 떠돌이 개 샘.

처음에 곤충들은 샘을 내쫓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움을 하고 협상을 벌이고 하지만 결국 샘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샘은 주인을 찾게 되고 곤충아파트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오게 된다.

곤충들의 이야기이지만 이것은 인간들의 욕심과 이기심, 다툼을 반영하고 있다.

곤충들이 벌이는 싸움, 대화, 협상 등등은 인간들의 정치적인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사회에서 평화로운 공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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