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꿈터 그림책 2
리비아 로치 지음, 로사나 보쉬 그림, 김지연 옮김 / 꿈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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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표지가 남다르게 느껴졌다.

마치 그림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커다랗게 펼친 알록달록한 날개는 마치 나비를 연상케 한다.

그래서인가 자꾸 이 책의 제목을 나비로 착각한다.

쌍둥이로 태어난 하루살이 행복이와 불행이.

이름처럼 그들은 처음부터 주변 환경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행복이는 자신이 접하게 된 세상이 신기하고 설레고 겪어보고 싶다.

옆에서 불행이가 계속해서 울며 비관하고 좋지 않은 소리를 해도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하루를 살아나간다.

행복이를 보고 있지니 밝은 햇살이 내리쬐던 날 들뜨고 기분이 좋아 베란다에 피어있는 꽃들, 고개를 내밀고 있는 싹과 잎들을 바라보며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기억, 좋아하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행복했던 느낌들이 내 마음 속에 되살아났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짧은 하루의 삶이지만, 행복이에게는 온갖 세상의 모든 것들을 느끼고 기쁨, 슬픔, 행복,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 순간들을 더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며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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