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 제목을 봤을 때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같은 맥락이지만 이 책에서 네 잘못에서 비롯된 기분을 나에게 전가하지 말라는 말에도 뜨끔한 부분이 있다. 잘 새길 일이다.
네 일을 다 못 했다고 해서 나한테 화 내지 마.
타인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나 자신을 과하게 낮추던 날들을 돌이켜보았다. 그런 배려를 받고 기뻐하는 사람이 과연 내가 잘 보일 필요가 있는 사람이었을까? 자존감도 낮추고 얕보이기까지 하는 이중고를 겪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죄송합니다보다는 고맙습니다로!
‘나 따위에게 그런 황송한‘이란 마음의 죄송합니다는 타인을 기쁘게 하지 않아.
˝쓰레기통이 많아서 관리가 귀찮다면 줄이면 돼!˝맞는 말이다. 내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 있다면 줄이면 그만이다. 처음에만 어색할 뿐 곧 생활은 안정될 테니까.
발걸음을 늦추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지구력, 그 자체로 빛나는 재능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러 가신다고 했다.
타인을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상상으로 이루어진 배려는 오히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다.
이런 맛을 좋아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