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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20개월 된 아들내미 책 읽어주기가 쉽지 않다
단행본 위주로 사 주다 보니 읽은 책 또 읽고.... 사실은 내가 재미없어서 더 그렇다
아이들은 반복되는 이야기가 좋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책을 들고 오는 거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책꽂이 앞에서 책을 빼들며 "이책?" 물으면 "응..끄떡"하면 그 책이 간택된 것이다
두세권 중에서 하나가 간택되지만.... 고개를 살래살래 흔드는 거 보면
아이의 생각이 점점 자라나는 걸 느낄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사가지고 왔을때는 별로 였다
하지만 엄마가 어떻게 읽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흥미를 유발 할 수 있을거 같다
책의 내용이 워낙 반복이 되고 리듬을 쉽게 붙일 수 있어
랩을 하듯이 하니까 아이가 매우 흥미로워하고
짧지 않은 글이지만 (20개월에게는)끝까지 잘 보고 듣는다.
곰에게 쫒기는 부분에서는 진짜 쫒기는 것처럼 긴박한 느낌이 들도록 읽어주고
의성어 부분에서도 리듬감을 주어 책에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반복하기도 한다.
핫.. 책 잘 샀다.
누구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책~~
하지만 엄마의 목소리와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한 책~~~
내가 책을 만든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책~~~~~
어디 이만한 책 또 없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