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의 과학 - 브랜드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바이런 샤프 지음, 윤효원 옮김 / 비즈니스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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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마케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 솔직히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인 내용이 많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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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모험 - 청춘의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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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앉은 자리에서 완독했다. 챕터별로 글이 짧아서 읽기 수월했다. 자리에 앉아 한 권의 다 읽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 이 책은 가독성이 좋아서인지 금방 몰입이 되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나에게 오랜 꿈같은 곳이었다. 이곳에 가면 내가 가진 고민이나 생각, 가치관, 더 나아가 나라는 사람조차도 변할 것 같았다. 사실 다녀오지 않았기에 품을 수 있는 정말 막연한 꿈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기 다행이라고 느꼈다. 꿈과 현실의 간극이 너무 크면 실망하기 마련인데, 조금이나마 내 꿈이 얼마나 커다란 망상이었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책 초반부에 작가는 “어느 신화 속 낭만적인 무언가를 찾아 방황하는 순례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책을 덮는 순간 생각했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완벽하진 않지만 꽤 비슷한 모습으로 도달했다고.

저자가 그린 산티아고의 모습에 나는 꽤 실망했다. 내가 그리던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 한적하고 고요한 가운데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어떤 에너지를 기대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나는 그런 에너지를 쉽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이 곳은 내 이상향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고 싶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더 열렬하게 가고 싶어졌다.

저자가 걷는 동안 느낀 평화로움과 사랑을, 도착해서 느낀 현실과 깨달음을 내 몸으로 직접 느껴보고 싶어졌다. 꿈과 현실이 맞닿는 지점을 스스로 경험하고 부디 산티아고에서 그치지 않고 피니스테레까지 가서 나의 무거운 짐을 털어내고 올 수 있길.

산티아고 순례길을 막연하게나마 한 번이라도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볍게 읽기 좋고, 그 속에서 얻는 깨달음도 꽤 많다. 환상에 젖어있던 순례길에 적당한 현실감을 불어넣어 준 책. 코로나가 종식되고 산티아고 순계길 여정을 위한 짐을 꾸릴 때면 나는 이 책을 다시금 읽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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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오아물 루 그림,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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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 시절에 별을 보면서 나는 저 별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떠올렸다. 지금의 나는 별의 존재를 잊을 만큼 바쁘게 사는 어른이 되었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오랜만에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린 왕자는 무사히 도착했을까. 양이 장미를 먹어버린 건 아닐까 염려스럽기도 했다. 어린 왕자라는 책이 시대가 지나도 늘 명작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을 떠올려주기 때문이 아닐까.

학창 시절에는 어린 왕자를 필독서라서 읽었다. 보아뱀에게 먹힌 코끼리 그림만 내 기억 속에서 흐릿하게 맴돌 뿐이었다. 그땐 이해하기 어려웠고 환상적인 소재의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다. 오랜만에 다시 읽은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그 시절에 단순하게 마주한 여러 별의 어른들 모습이 지금의 나와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제 3자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니 강박처럼 하는 일들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린 왕자가 책 속에서 “아저씨도 어른들처럼 말하네”라고 말하는데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함께 부끄러워졌다. 세상 속에서 나도 어느새 버섯이 되어버린 걸까.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시간이 조금 더 흐른 뒤 다시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나는 저 말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까. 같은 언어 속에서 다른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정말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읽을수록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주는 책. 아직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나 학창시절 나처럼 겉핥기식으로 읽었다면 꼭 다시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오아물루가 그린 어린 왕자의 모습이 서정적으로 잘 표현되어서 좋았다. 또 표지와 중간 중간 나오는 삽화들도 글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더 집중할 수 있게 간결해서 좋았다. 두고두고 볼 명작.

🏷 책 속의 한 줄
“어떤 날에는 해가 지는 것을 마흔네 번이나 보았어요.” 그리고 잠시 후에 너는 이렇게 덧붙였지. “아저씨도 알겠지만… 마음이 몹시 슬플 때는 노을이 너무 멋져요.” p.38

“만약 누군가가 수백만 개나 되는 별 가운데 단 하나의 별에만 피어 있는 꽃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은 별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질 거예요. ‘내 꽃이 저기 어딘가에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하지만 양이 꽃을 먹어버리면 그 사람에게는 모든 별이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그런데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p.42

“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드디어 네 시가 되면 나는 마음이 설레서 안절부절못하게 될 거야.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비로소 깨닫게 되겠지.”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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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만나주세요! - 꿈을 찾아 떠난 청년 사업가의 무한도전
김상우 지음 / 뜨인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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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는 순간 나는 알 수 없는 용기가 생겼다. ˝도전˝이라는 건 멋진 일이지만 나에겐 선뜻 용기가 안나는 일 중에 하나였다. 그 도전을 과감하게 시도한 청년. 바로 이 책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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