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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교실 - 우리 아이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
양경윤.김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7월
평점 :
책을 처음 보았을때 고마워 교실이 뭘까 란 생각을 했습니다.
책띠에 있던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인생 엔진은 감사습관이다" 란 문구를 보고 아이들이 다녔고 다니고 있는 학교가 생각이 났습니다.
첫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교장선생님의 방침에 따라 학교인사말이 다르다는 걸 알았는데..
그때의 인사말이 '사랑합니다' 였어요.
아니..집에서도 안하는 말을 마주치는 선생님마다 하려니 아이들이 쑥스러워하더라고요.
하지만 쑥스럽기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교 봉사를 하러 간 날이면 어김없이 마주치는 아이들마다 사랑합니다..ㅠ.ㅠ
이 낯선 느낌..어색하고 민망하고..아이들도 민망하고 저희도 그렇고..
하지만 그렇게 일이년을 들었나요? 그말이 낯설지가 않고 그런 인사말을 하는 아이들이 예뻐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교장선생님이 바뀌고 인사말도 바뀌었습니다.
바로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처음에 들은 아이들은 사랑합니다 때와 마찬가지로 뭘 감사하지? 우리가 감사한게 뭔데 이러더라고요.
이건 초등학생들 대부분의 아이들 반응이었어요. 하지만 사랑합니다 보단 덜 민망한 느낌?
등교할때 녹색 어머니들.. 봉사하시는 어르신들.. 일단 등하교길에 보이는 분들에게 다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합니다.
아이가 감사함을 느끼던 느끼지 않던 습관적으로 나오는 인사말 감사합니다.
학교를 벗어난 다른곳에서도 마주치는 아이들이 감사합니다 라고 아는체를 하더라고요.
그러면 아이들과 저 모두 웃음을 터트립니다. 그렇게 감사합니다란 인사말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인사말을 주고받는 사이에 거리를 좁혀주더라고요.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던 터에 고마워 교실이란 책을 알게 되었고 "고마워"라는 한마디에 변화된 아이들과 교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있습니다. 과연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는지 사례들을 보고 싶어 읽게 되었어요.

프롤로그에 나왔던 첫마디.
A와 B의 차이..
A : 학교에서 대체 뭘 가르치는 거야?
B : 기본적인 것은 가정에서 배우고 와야지?
A를 읽으며 작년 코로나로 온라인 학습을 한 후 아이의 모습을 보고 제가 한말이었던 것 같아 뜨끔했습니다.
다들 갑자기 온라인등교를 하게 되버린 상황. 서서히 변화할 교육현장이 갑자기 변화되서 모두들 당황한 시간들이었죠.
우리만 낯설고 힘들었던 건 아닌데 .. 온라인 수업이라고 해놓고 죄다 유투브 링크. 다른 선생님이 올려놓은 강의 링크..
수행평가라고 한것들도 선생님이 직접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링크를 보고 아이들이 스스로 따라한 후 평가하는 식이라 정말 화도 많이 났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A의 말처럼 그런말을 하게되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그랬다면 이해를 했겠지만 일부 선생님들은 직접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하시고 교과서 가지고 수업을 하며 아이들에게 수업을 따라오게끔 하신분들이 계셨거든요..
일부 선생님들의 이야기이겠지만 최근들어 많이 들어본 말.. 선생님도 하나의 직업일뿐이라고. 출근후 퇴근때까지.. 다른 직업처럼 생각한다고.. 솔직히 저도 동감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안그런 선생님들도 많다는걸 알기에 그런 마음을 잠시나마 가졌던 것에 죄송함을 느끼고 책을 읽었습니다.

차례에도 나와있듯이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교육이 시작된 교실 이야기도 나오네요

고마워로 만들어가는 행복교실을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했는지.
가정에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이 나와있습니다

중간중간 고마워교실을 경험한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나와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때 감사합니다 란 인사말 하나가 아이들에게 어떤 차이를 보여주는지를 잘 알았기에 고마워교실을 실천한 교실에서 아이들이 변화도 놀랍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위해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른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냥 습관처럼 자주 써봤다면 그러지 않았을텐데요..
고맙다는건 알아도 표현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릴때부터 그런 말을 자주 해야겠죠.
선생님처럼 하루에 고맙다란 말을 몇번 하기 정해서 저도 해보려고 했는데 처음엔 어렵더라고요.
입밖으로 내는게 힘들다면 일단은 마음속으로 고맙다라고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말한마디의 기적. 그걸 느끼게 해주는게 이 책인것 같습니다. 고마워란 말 한마디로 인해 달라진. 아이. 부모. 선생님들의 이야기.
교실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말고 가정에서도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학교와 가정은 어느 한곳만 잘한다고 아이가 변화하진 않는것 같아요.
선생님과 학부모 사이도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서로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면서 아이들을 올바르게 자라게 할 수 있는 힘..
바로 고마워 라는 감사습관. 그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네요.
코로나로 인해 작년 학교에 등교한 횟수가 일년동안 15번전후였던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친구들간.. 서로 마주치며 인사할일도 줄어들고 다른반선생님을 만나는 일도 줄어들고.
감사합니다 란 인사를 잊어버린것 같기도 한데요. 이 책을 읽고나니 아이들에게 다시 감사습관을 만들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약간은 낯간지럽고 어색할 수도 있지만 다들 옆에 있는 가족에게 고마워 라는 말 한마디 해보는건 어떨까요?
고마워 교실뿐만이 아니라 고마워 지구 까지 되면 좋을것 같아요
다시한번 긍정에너지. 감사습관을 생각해보게끔 만들어준 책 다들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