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인생 강의 - 논어, 인간의 길을 묻다
신정근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공자..이름은 많이 들어봤지요..논어,. 가끔 어디선가 논어에 나오는 말이라고 듣기는 했지만 논어를 처음부터 제대로 읽어본적은 없는거같습니다.

정말 관심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랑 같지 않을까싶네요.

막상 이런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것도 학부형..아직은 새내기 학부형이지만...이길로? 들어선 후  인문학이니 고전이니 하면서 귀동냥 하기 시작한거같습니다.

뭐..그렇다고 아직 인문학에 푹 빠진건 아니고 간보는 정도?

어느 순간 티비에 나오는 역사이야기가 재미있고 인문학 강의도 들어볼 만하고 예전처럼 졸리지만은 않으니 그래도 관심이 생긴건 맞는거같지요

이런 때에 공자의 인생강의 - 논어, 인간의 길을 묻다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으니..시기가 좋았던거같습니다.

솔직히 정말 좋아하는 작가 한두명 빼고는 이름 외우는걸 잘 못하는 편입니다 .

이 책은 순전히 책 제목만 보고 끌렸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저자에게 먼저 끌렸다고 하더군요

궁금한건..그때그때 찾아보지 않으면 잊어버리는 기억인지라.. 찾아봤는데 꽤 많은 저서가 있더군요.

그중에 끌리는..책이 몇권이..(나이때문이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일단 공자, 논어 이것만 가지고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연인건지 이책 읽기 전 십대 아이들이 말하는 논어를 읽었습니다.

이미 경험한거를 아이들의 글을 통해 읽으니 이해가 빠르더군요.

그러던 차에 읽은 공자의 인생강의 .. 기초 읽고 다음 난이도로 넘어가는?

왜...논어를 이제서야 읽어볼 생각이 들었는지..

이 책이 방송에서 먼저 보였다고 하니 아마 더 쏙쏙 들어왔나봅니다

인문학 특강> 이라는 프로에서 "논어, 인간의 길을 찾다" 라는 주제로 일곱 차례의 강연을 했고

이 책은 방송 당시의 원고와 녹취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라고 하니

좀더 부드럽게 읽혀진거 같습니다.

차례를 보면 7강의로 되어있는데

맨 처음 저자가 소개를 할때 <<논어>> 라는 강을 편안하게 건너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뱃사공 신정근입니다.

논어에는 여러 갈래의 이야기 흐름이 뒤섞여 있어서 가닥을 잘 찾지 못하면 생각이 옆길로 빠지거나 커다란 암초 앞에 멈춰서버립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 같은 배를 탄다면 <<논어>>의 강을 무사히 건너 더 의미 있고 흥미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신정근 교수님의 말씀처럼 훌륭한 뱃사공 덕에 논어의 강을 무사히 건넌 느낌?

논어에 한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아무 의미없이 독서를 한거같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내 것으로 만들수 있는

독서를 한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논어를 읽을때 강조하고 싶은게 두가지라고 했는데 하나는 생활고전이라는 관점, 또 하나는 씹어 먹는 독서의 관점을 이야기 했는데 책을 읽을 때 의미의 과즙이 샘솟으면 심심을 가꾸는 교약이 되고, 그 교양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기때문에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씹어 먹는 독서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책은 중간중간 그림이나 사진을 첨부하여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學 , 배우다 는 뜻으로 시작하는데 다들 아는 구절로 시작하고 있지요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에 맞춰 몸에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이렇게 주제를 말하고 거기에 맞는 논어 구절들을 알려줍니다

한자를 몰라도 다 풀어서 이야기해주니 읽기도 어렵지 않구요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내 손은 자연스럽게 한자를 따라 쓰면서 논어구절을 따라서 소리내고 있더군요

자연스럽게 논어를 익히게 되더군요. 물론...완벽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논어가 낯설고 어려운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을 하나하나 다 보여주는것보단, 책의 구성이 어찌되었는지 알려주는 것보단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논어가 낯설지만은 않다는 것을, 논어에 대해 조금이나마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신 신정근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어려운 질문. 깊이 있는 대답들은 할 수 없을지언정 공자의 인생에 대해 논어에 대해 좀더 알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이 책의 모토가 된 인문학 특강도 한번 찾아서 봐야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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