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표지에 빨간 머리의 소녀..
표지를 장식한 소녀는 엘사.. 조만간 8살이 되는 7살
소녀
제목의 할머니는 이 빨간머리 소녀의 할머니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진짜 장편이라 그런지
두껍다..500페이지가 넘는다..
최근들어 읽는 책은 육아서에 아이들 책...
작년까진 소설도 읽다가 어느순간부터 아이들 역사책에 쏙~
그러다 읽은 책...
서평을 쓴 줄 알고있었는데..ㅠ.ㅠ 이놈의 기억력...
읽은지 한참 후에야 작성하네.. 아이 학교 도서관에 가니
..
표지가 파란색으로 바뀌었더라는..
오~~ 인기짱인갑다..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라는데 ...
오베라는 남자를 보지 않아서..전작에 비해 어떤지 비교는
못하겠다.
소설도 추리소설 위주로만 읽다가 보니..처음엔 살짝~
당황했다..
이게 뭐지..하면서
욱하시는 할머니..하지만 엘사에게만은 언제나
영웅같은..
초반엔 할머니와 엘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이 사는 아파트의
입주민들도..
그리고 괴물도.. (괴물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다들 그사람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할머니가 엘사에게 성을 지켜라,
가족을 지켜라,
친구들을 지켜라 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할머니를 미워하지않기라고 이야기하는데.
엘사는 할머니가 말하는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되더라도
할머니를 미워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리고 성을 지키겠다고. 친구들도 지키고" 라는 말이
무슨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약속을 한다.
그리고 나서 할머니가
"기다리는 사람더러 편지를 전해줘.
받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이 할미가 보낸 거라고 하면
돼.
할머니가 미안하다면서 안부 전해달라 했다고"
그리고 나서 할머니의 죽음 후 할머니의 말을 지키기 위한 엘사의 모험이 시작된다.
편지를 전하면서 꼭!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를
덧붙히면서..
편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편지를 보낸 이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엘사를
부탁한것도 알게되고
할머니의 과거도 알게되고, 괴물이라 불리던 사람.
그리고 다른 입주민들의
이야기도 알게 되면서
사람과 사람들간의 관계도 변화가 생기게 된다.
처음엔 조금 지루한거같기도 하고 이상한 나라때문에 읽는게
버벅거렸지만
엘사가 임무를 수행??하면서 부터 왠지 결벽주의자 같은 괴물에게 귀여움도
느꼈고
투덜대는 알프도 참 정많은 사람인거같기도 하고
다들 할머니와 연관이 되어있는 부분에서 퍼즐찾기 같기도 해서 책읽기가
지루하지만은
않은거같다.
*책속 이야기 p 530
에서
- 예전부터 걱정했어. 그래서
그게 너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지.
부모들은 종종 그러는 것 같아.
이 모든게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자기 자신을
설득하지.
부모가 다른 일로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은 기다려주지 않고
쑥쑥 커버린다는 걸 인정하려면 너무 괴롭거든....